

그룹 레인보우 출신 연기자 노을이 '카페 사장'으로서 '진상 손님'을 공개 저격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노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끝까지 도라방스"라며 그룹 B1A4의 '이게 무슨 일이야'를 배경음으로 설정한 게시물을 올렸다.
노을은 그간 운영 중이던 카페를 이달까지만 맡고 양도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 고객이 제기한 불만에 결국 분노를 터트렸다.
캡처 사진에 따르면 노을 카페에서 배달로 1L 수박주스를 주문한 이 고객은 "1L라고 팔면서 얼음 빼면 500g이 사라진다고 답변을 들었는데 그럴 거면 수박 500ml 주스라고 팔아야지 1리터라고 팔면 사기 아니냐. 저 사진은 배달 오자마자 한 입도 안 마시고 찍은 거다. 그램 재보니까 병 포함 688g이던데 1리터라고 하고 파는 게 맞는지 궁금하다"라며 별점 5점 만점 중 2점을 매겼다.
이에 노을은 "진짜 진상들은 본인이 진상인지 모른다. 1리터 아이스음료에 얼음을 빼달라고 주문해 놓고 양이 왜 적냐고 환불 처리해 달라고 난리 난리. 얼음 양은 왜 생각을 못 하시는 걸까. 아이스음료는 얼음의 양까지 고려해서 레시피가 정해져 있는 거다. 양이 적어 보이는 게 싫으셨다면 얼음 빼달라고 하지를 말던가요"라고 받아쳤다.
또한 그는 "그리고 얼음 500g 빠졌다고 얘기드린 적 없다. 기본 음료 사이즈가 500ml인데 1리터 음료면 얼음 양이 500ml 기준으로 2배가 빠지는 거라 당연히 더 없어 보일 수 있다고 얘기드린 거다. 배달 어플 상담사만 중간에 껴서 고생하시고 상식이 없는 분과 무슨 대화를 해야 될까요"라고 격앙된 어조로 얘기했다.
뿐만 아니라 노을은 "카페에서 일하시는 분들 다들 공감하시냐. 아이스음료에 얼음을 빼니까 당연히 줄어드는 양을 왜 생각을 못 하시는 걸까요. 얼음 양은 어디로 증발시키고 컴플레인을 거시는 건지. 저희는 레시피대로 해서 정량 맞게 나갔다고요. 진짜 카페 나가기 직전까지 다양한 사람들 다 만나고 간다. 휴. 웃자, 웃어. 웃는 사람이 일류다. 아닌 난 일류 안 할래. 진짜 나한테 왜 그러세요. 자영업자의 삶. 요구하신 대로 해드렸는데 돌아오는 건 별점 2점 테러. 미쳐버리겠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노을은 최근 카페 운영을 접는 이유에 대해 "제 카페를 해보고 싶단 로망을 이뤄서 진심으로 행복했지만 사실 장사하면서 여느 자영업자들 못지않게 굉장히 힘든 날도 많았다. 여러 손님과 직원들 상대하며 매장 관리 등등. 여러 가지 신경 쓸 일들이 많다 보니 스스로 많이 예민해졌구나라고 느끼며 남편한테 짜증 내는 날도 많아지니까 '아 내가 지금 쉬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세상에 어디 안 힘든 사람 있겠냐만은 좋은 쉼은 더 나은 발돋움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린 지 꽤 됐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노을은 2009년 걸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했으며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올 4월엔 4세 연하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 '품절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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