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길 PD와 방송인 서유리가 결혼 생활 중 벌어진 채무 이슈를 놓고 연일 공방 중이다.
최병길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항간에 불거져 있는 저에 대한 오해를 좀 바로잡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서유리에게 진 채무는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서유리와 제가 50대 50 지분을 소유한 '로나 유니버스' 사업에 들어간 것이다. 물론 제 개인 돈도 많이 들어갔었고 사업의 경영 악화로 인해 저는 현재 파산 상태에 이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병길과 서유리와 지난 2019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3월 이혼했다. 이 과정에서 최병길과 서유리는 금전적인 갈등을 겪기도 했다. 최병길은 파산 신청했으며, 서유리는 최근 "이혼 후 생긴 빚이 20억 원에 달한다. 현재 13억 원가량을 갚았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최병길은 "지분은 반반이었지만, 사업상의 부채는 제가 고스란히 책임지게 됐고 그로 인해 여의도의 제 소유 집은 헐값에 매각, 용산 집은 경매에 부치게 됐다"며 "어쨌든 서유리에게 갚기로 한 채무는 제가 책임지고 이행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서유리의 돈을 유용해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 아니란 점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하고 싶어 처음으로 이런 글을 적어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서유리는 "가만히 있는데 왜 갑자기 시비를 걸어오시는지 모르겠다"며 "로나 유니버스 때 일을 잊으셨냐. 제 지분은 없었다. 부대표 최 모 씨가 제 지분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녹취도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로나 유니버스 법인카드로 10원 한 푼 긁어본 적 없다. 사업상 부채? 정말 그게 전부 사업상의 부채였냐. 남아있던 당신의 미국 유학 빚, 영끌한 여의도 집 2금융권 대출, 페라리 구입비용 등 아니었나. 왜 전부 로나 유니버스 핑계를 대냐"고 일갈했다.
서유리는 "통장 이체 내역 하나만 까면 다 들통날 거짓말 그만 좀 해달라. 안 그래도 날씨 더운데 더 열받으니까. 작년 12월에 갚았어야 할 채무 아직도 안 갚았으면 시비라도 걸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최병길 PD는 3일 "부대표가 당신 지분 없다고 얘기한 거요? 그 사람은 열받으면 별소리도 다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지긋지긋해했던 거 누차 얘기했죠. 그리고 저 역시도 적자 투성이인 회사에서 법인카드로 제 개인 음료수 하나 사먹은 적 없습니다. 자. 그리고 자꾸 지분으로 걸고 넘어지는데, 만에 하나라도 지분이 없었다고 해봅시다. 그랬을 경우 당신에게 피해가 뭔데요?"라며 "어차피 당신이 넣은 돈 내가 다 돌려주기로 한 거 아닙니까? 회사 망해서 본 피해는 제가 고스란히 파산으로 봤는데 당신은 당신 개인 아파트도 지키고, 남편 사기꾼으로 몰아서 이미지 챙기고, 손해 본 게 뭔가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페라리, 담보 대출요? 페라리는 원래 제가 전액 제 돈으로 샀던 거를 회사 자금이 필요해져서 오히려 차 담보 대출을 받았서 회사에 넣었고, 집 역시 그사이 두배로 가치가 상승한 거를 계속 추가대출을 받아서 회사에 넣었어요. 당신은 그래서 그 집에 살면서 관리비라도 한푼 보태봤나요? 작년 12월에 갚아야할 채무였다고요? 공동 사업 망해서 빚에 쪼들리는 사람 내팽개치고 도망가놓고서, 당장 돈 내놓으라고 하고 사기꾼으로 몰면서 이미지 망쳐서 돈 벌 기회조차 박탈시켜 놓으셨잖아요"라며 "게다가 변호사와 합의한 내용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그냥 제가 큰 이자를 무는 정도로 되어있어요. 그렇게 사채보다 심하게 저한테 수시로 카톡으로 협박할 권리는 없으십니다. 그리고 제가 시비를 걸었다고 하시는데, 어제 올린 글 어느 부분이 시비였는지 저는 아직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오히려 시비는 어제 당신이 글 올리신 게 시비인 것 같은데요? 지금도 한창 일을 진행 중인 상황인데 또 이렇게 제 이미지를 망쳐주시니 일은 보나마나 또 안되겠군요. 그럴수록 당신 채무 갚는 날은 멀어지기만 하네요"라고 저격했다.
그러자 서유리는 즉각 최병길 PD에게 보냈던 이체 내역들을 공개하고 "나의 바보짓의 추억. 관리비라도 한푼 보태봤냐고? 내가 보낸 돈은 돈이 아니었어...? 부족했니...?"라며 "대출 이자 비용 따위는 계산도 하지 않았다. 저건 단순히 '최모씨의 계좌' 로만 보낸 돈. 로나유니버스를 위해 내 개인 카드로 구입한 VR장비값 + 방음부스값 등등이 있고 또한 로나유니버스 외주 인력 비용을 내 개인 비용에서 처리하였었다. 아.. 고가의 선물? 그 짝퉁 가방말이야? 아...쪽팔려........... 예물을 짝퉁으로 사주는 사람이 어딨니"라고 직격했다.
이어 최병길 PD와의 카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대화에 따르면 최병길 PD는 대부업체에서 연락이 계속 온다고 하기도 하고, "나 300만 더 해주면 안될까?"라고 하는 모습도 담겼다.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그는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병길은 드라마 '앵그리맘', '미씽나인' 등을 연출했다. 최근에는 U+모바일tv 드라마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의 연출을 맡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