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트윈스가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으며 결국 '취소'했다.
앞서 7일 LG트윈스는 오는 9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귀멸의 칼날' 캐릭터인 탄지로와 네즈코가 시구자로 나선다고 알린 바 있다. 이는 오는 22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귀멸의 칼날')이 개봉하며 홍보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이다. 이에 3루석 입구에는 '귀멸의 칼날'로 꾸며진 '무한성 존(ZONE)'도 만들어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 대상으로 부채 증정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LG트윈스의 이 같은 행사 공지에 네티즌들 사이 항의가 빗발쳤다. 8월 15일 광복절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귀멸의 칼날'이 '우익 애니' 논란까지 샀던 작품이기 때문. 또한 탄지로와 네즈코는 '기모노'를 입고 등장, 왜색이 짙다는 점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불렀다.
결국 LG트윈스 측은 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9일 시구는 취소되었다"라며 여론을 반영한 행사 변동 소식을 알렸다.
네티즌들은 "시구 취소 잘했다", "진짜 광복절 앞두고 시구 그 따위로 정해서 짜증 났는데 취소해서 다행이다", "일본이 문제가 아니라 우익이 문제였다", "시구 취소 속 시원하다", "좋은 결정이다. 우익 논란 작품 시구하면 구단 이미지 어쩔 뻔" 등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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