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손현보 목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된 가운데, 다소 격한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동근은 8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셀프 영정"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던 자신의 얼굴을 캡처한 사진과 장례식장 간판 사진, 성경 말씀 등이 담겨 있다.
앞서 양동근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ash it Whither than snow (눈보다 더 희게 죄를 씻으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상을 게재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부산 세계로 교회에서 손현보 목사가 주최한 청소년·청년 캠프다. 양동근은 자신이 소속된 CCM 공연팀 케이스피릿(K-Spirit)'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손현보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는 듯한 발언을 한 기독교계 대표 강성 보수 성향 목회자로 알려졌다. 이에 양동근이 해당 교회 행사에 참석하면서 정치 성향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무대 이후 양동근은 "너무 은혜로웠던 시간이었다"며 감격에 젖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무대가 논란이 되자 양동근 소속사 측은 "순수한 신앙심으로 기독교 행사에 참여한 것"이라며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속사의 해명에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양동근은 개인 계정에 "널 믿은 내가 XX이지. 얘들아 맘껏 실망하고 맘껏 욕해. 너희에겐 그럴 자유가 있어. 내가 자살하긴 좀 그렇지 않아?"라는 글을 게재했고 이마에는 '병X', 양볼에는 손가락 욕을 의미하는 모양을 그린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한편 양동근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 3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는 영화 '별빛이 내린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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