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혜선이 이혼 5년 만에 전 배우자인 안재현과 관련된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해당 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다시 설명했다.
구혜선은 9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올렸던 안재현의 '이혼 언급'을 저격했던 글에 추가로 내용을 더했다.
구혜선은 "본 글은 전 배우자와 합의 이후의 발생한 상황에 관한 발언입니다. 합의 이전의 갈등 상황을 본 글과 이어 논지를 흐리는 보도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구혜선은 지난 8일 "'이혼 5년'을 늘상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을 반복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전 배우자의 이혼 과정에서 상반된 주장이 오갔으며, 결론적으로 진위 여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면, 그 일은 당사자 간 진실된 화해는 아닐지라도 암묵적 약속이며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라고 올렸다.
구혜선은 "이혼이란 각자의 피해를 주장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무척 이기적이며,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다만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희화화)은 비겁한 일이며, 그 외 각종 자극적인 가십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이 이 사안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거나 위로를 건네는 것은 전 배우자인 당사자 본인에게 2차 가해를 하는 행동이자 큰 상처를 주는 행위임을 자각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전했다.
구혜선은 "예능에도 양심이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단지 즐거움을 위해 웃자고 하는 말일지라도, 당사자가 불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힘들다고 눈물을 흘리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툰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감정이 없는 인간도 아닙니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당사자인 저를 조롱할 권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음을 헤아려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전 배우자가 저라는 소재가 아닌 자신이 가진 고유의 정체성과 진정성으로 활동하고, 주목받고, 발전하며 건승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구혜선은 지난 2016년 배우 안재현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은 지난했다. 폭로가 오갔고, 긴 법적공방 끝에 서로 남남이 됐다. 두 사람은 나영석 PD의 예능인 tvN '신혼일기'에도 출연하는 등 자신들의 결혼과 신혼 생활들을 대중에게 보여줬기에 아쉬움은 더 컸고 이혼 후 시간이 지났음에도 두 사람의 이름 앞에는 이혼이라는 단어가 붙어있다. 또한 각자가 연예 활동을 하고 예능에 출연하며 대놓고는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이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다.
구혜선의 글 이후 두 사람의 이혼을 '끌올'되며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길고 지난했던 이혼 이야기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 가운데 구혜선의 태도가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이 이어지자 구혜선은 자신이 올린 글의 의도가 '이혼 합의 이후의 상황에 관한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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