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성미가 계모만 다섯 명이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11일 배우 송승환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이성미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성미는 "태어난 지 100일 때 사진을 봤는데 고모부가 나를 안고 있는 사진 한 장만 있더라. 내가 3~4세 때부터 엄마와 찍은 사진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가 나를 낳은 엄마와 헤어진 뒤 혼자 키우다가 새아내가 생기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 같다. 새엄마가 너무 잘해줘서 새엄마인지도 몰랐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고, 그때 (새엄마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급히 새장가를 드셨다. 아버지가 바빴다"고 너스레를 떨자 송승환은 "그럼 이제 세 번째 엄마냐"고 물었다.
이에 이성미는 "그러고도 두 건이 더 있었다. 아버지가 스케줄이 바쁘셨다. 나도 바빴다. (새어머니) 다섯 분을 모시느라"고 재치있게 설명했다.
이성미는 "아버지가 재혼을 하셔서 나도 부산으로 따라 내려갔다. 당시 아버지가 형편이 안 되니까 돈이 많은 부잣집 아줌마와 결혼을 하신 것 같다. 아버지가 내려가서 (새어머니) 사업도 도와주셨다"고 회상했다.

또 "그 집에 형제가 넷이었다.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애들 많은 집으로 찾아다녔다. 세 번째도 (자녀가) 또 넷, 네 번째도 넷, 줄줄이 사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힘든 걸 몰랐다. 형제가 많아지니까 좋았지만 살면서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 친구들은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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