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아나운서 출신 김소영이 6년 간 운영했던 서점을 닫기로 했다고 알렸다.
김소영은 15일 "2019년부터 6년 넘게 운영해온 광교점이 입점 쇼핑몰과의 계약 만료로, 2025년 8월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라고 전했다.
김소영은 "광교점을 만들게 됨으로서 저는 제가 사업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집 앞에서 작은 가게들을 운영하다가, 처음으로 제 능력 밖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많은 일을 겪고, 배웠다"라며 "어쩌면 당시 오프라인 사업에 더 힘을 쓰게 될 수도 있었는데 그러자마자 코로나를 만나기도 했고, 6년의 시간 중 대부분을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내야 했던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영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광교점을 찾아주고, 사랑해주셨던 고객님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김소영은 "광교점엔 특히 가족 손님이 많았다.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어서 참 좋다고 말씀해주셨던 고객님들, 참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그래서 광교에 올 때면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여러분들께도 그런 기억이 가득하길 바란다"라며 "8월 24일까지 영업이 이어질 계획이니 그 전에 매장에서 뵙게 된다면 저와 광교 팀원들은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소영은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 2017년 퇴사 후 퇴직금으로 차린 서점을 시작으로 라이브 커머스, 건강기능 식품, 스킨케어 브랜드 등 총 4개의 사업을 운영했다.
김소영은 2017년 오상진과 결혼,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김소영 글 전문
오늘 드릴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2019년부터 6년 넘게 운영해온 책발전소광교점이
입점 쇼핑몰과의 계약 만료로,
2025년 8월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광교점을 만들 때 저는
<취향을 제안하는 곳>을 만든 츠타야와 같은
책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카페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당시 많지 않았던, 지금도 많지 않은, 책이 주인공이 되는
100평 남짓한 공간을 의미있게 채우는 것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고객을 상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고,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부족한 점은 정성으로 채우려고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광교점을 만들게 됨으로서 저는 제가 사업을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집앞에서 작은 가게들을 운영하다가, 처음으로
제 능력밖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많은 일을 겪고, 배웠습니다.
광교점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광교점을 함께
만들었고, 성장시켰던 직원분들 얼굴 하나하나가 생각납니다.
당시 저는 직원분들과 같이 일하는 법, 업무를 지시하는 법
아무 것도 잘 아는 게 없어서
그저 제가 같이 모든 일을 하면서 배워나가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기에 돌아보면 아쉬움도 남습니다.
부족한 대표를 믿고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준 팀원들 덕에 광교점이 운영될 수 있었습니다.
전국 여러 지역에서 광교점을 참고하러 오시기도 하고,
많은 협업 제안과 출점 문의를 받게 된 기억들도 생각납니다.
어쩌면 당시 오프라인 사업에 더 힘을 쓰게 될 수도 있었는데 그러자마자 코로나를 만나기도 했고,
6년의 시간 중 대부분을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내야 했던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영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광교점을 찾아주고,
사랑해주셨던 고객님들 덕분입니다.
광교점엔 특히 가족 손님이 많았습니다.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어서 참 좋다고 말씀해주셨던 고객님들, 참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그래서 광교에 올 때면 기분이 좋고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께도 그런 기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8/24일까지 영업이 이어질 계획이니,
그 전에 매장에서 뵙게 된다면,
저와 광교 팀원들은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소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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