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 후 아내 박시은과 러닝한 근황을 밝혔다.
진태현은 7일 자신의 계정에 "안녕하세요 진태현입니다 평안하시죠? 오늘 아내와 달리기 대회를 다녀왔습니다"라며 근황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아내는 10k 저는 하프 하반기 첫 대회였습니다. 아내는 본래의 10k 기록 보다 6분 늦은 55분, 저는 본래 하프 기록보다 20분 늦은 1시간 53분에 멋지게 골인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진태현은 "6월 24일 갑상선암 수술 후 76일째 되는 날 저는 꿈을 포기하지 않음을 다짐하기 위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일단 사랑하는 아내를 약 50년 정도 지켜야 하기에 건강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 2차 전지훈련을 간 마라토너 엘리트 우리 양딸 지혜에게 수술한 아빠도 포기하지 않는데 전국체전 대회 레이스중 어느 곳에서 사점이 와도 이겨내길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세계선수권 마라톤 경기 나가는 최경선 선수와 임예진 선수도 멋지게 완주하시길 기도했습니다"라고 건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오랜만에 장거리를 달려서 더운 날씨에 머리가 띵하지만 이 또한 모든 것이 훈련의 일부이니 내년 2026년 봄 시즌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 저는 원래 포기를 모르는 인간입니다. 내 상황과 내 처지가 억울하고 우울하고 힘이 들어도 모든 게 제가 살아온 그림자라 제가 책임지고 이겨나가는 인간입니다. 전 사랑하는 아내를 평생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달립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힘들거나 우울하거나 아픔이 깊은 분이 계시다면 그 힘듦의 깊이를 잘 모르지만 버티고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어차피 세상은 우리를 몰라줍니다. 그럼 우리가 뚫고 나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모두 하늘 한번 보고 다시 한 걸음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진태현은 "저는 다시 내일부터 회복조깅을 시작합니다. 목표가 있어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패가 두렵지 않습니다. 원래 인간은 실패를 해야 더 겸손해지고 더단단해지기 때문입니다. 집에 도착하고 맑은 하늘을 봤습니다. 조금은 사그라지는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모두 전집중호흡으로 힘냅시다. 그리고 포기하지 맙시다"라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갑상선암 수술 76일 차에 박시은과 함께 '2025 런 서울 런' 러닝대회에 도전한 인증샷과 목에 '할 수 있다'라고 글씨를 적은 밴드를 붙인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수술자국 밴드에 아내가 '할 수 있다'고 적어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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