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여에스더 남편 홍혜걸이 서러워서 울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19일 여에스더 유튜브 채널에는 '여홍부부 결혼 31주년 기념 100문 100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제작진은 여에스더와 홍혜걸을 향해 "상대 때문에 눈물 흘린 적이 있냐"고 물었다.

홍혜걸은 "나는 많이 울었다"면서 "아내와 유럽으로 한 달 여행을 갔을 때다. 모처럼 큰마음을 먹고 계획을 다 짜서 간 건데 (여에스더가) 계속 잠만 자더라"고 말했다.
그는 "밥을 먹으러 갔는데 그때부터 화를 내더라. 공연도 가고 음식도 먹고 그랬는데 짜증을 엄청 내길래 숙소로 복귀했다. 너무 서러워서 막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는 몸이 안 좋고 괴롭고, 내가 좋은 건 다 해주려고 하는데 화를 내고' 막 이런 생각에 너무 슬펐다"고 토로했다.
홍혜결은 또 "내가 서러워서 오늘 다 얘기해야겠다"며 "그때도 여에스더 몸이 안 좋았을 땐데 갱년기, 과로가 겹쳤다. 잘 먹지도 못해서 정맥 주사로 수액을 맞고 싶어 하더라. 그래서 내가 차안에서 (주사를) 놔주려다가 (여에스더의) 혈관을 터뜨렸다. 그런데 아내가 '혜걸 씨는 그것도 못 하고'라면서 화를 내서 서러웠다"고 떠올렸다.

이에 여에스더는 "그때는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뭘 못 먹어서 체중이 44kg까지 빠졌을 때"라며 미안함을 내비쳤다.
한편 여에스더는 의학전문기자 홍혜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여에스더는 갑상선 암, 뇌동맥류, 중증 천식, 우울증 등을 앓은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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