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달라졌다. 연애를 숨기기 급급했던 옛날과 다르게 요즘 배우들은 당당하게 드러내고 사랑한다. 배우 이채민과 류다인처럼 말이다.
지난 29일 류다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냐하 사랑해 slay birthday"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엔 류다인이 '25'란 숫자의 초와 함께 케이크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케이크는 앞서 이채민이 생일 인증 사진에 올렸던 것과 같은 브랜드와 모양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럽스타그램'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3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에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데이트 영상이 퍼지면서 열애설에 휘말렸고 양측 모두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데이트 영상 이후 조용했던 두 사람은 '럽스타그램'과 같은 사진이 게재되며 여전한 애정전선을 자랑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채민은 30일 서울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럽스타그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사실은 (럽스타) 아닌데 기사가 뜨더라. 그만큼 관심을 많이 주시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런 관심에 대해 "부담감이 있다기보단, 그만큼 더 역할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오히려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열정을 갖게 한다"며 "더 캐릭터로 보여야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려고 최선을 다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채민은 '폭군의 셰프' 종방연에서도 류다인과 커플링으로 추정되는 반지를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그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낀 거라기보단 패션으로 낀 거다. 그런데 거기서 사진이 찍힐 거란 생각도 못 했다. 종방연에서 즐기자는 마인드로 갔었다. 굳이 따지면 내 실수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커플링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비밀"이라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다.
과거 연예인의 공개 연애는 금기시돼 왔다. 특히 나이가 어린 아이돌들은 '연애'를 언급하는 것조차 불편해하는 상황을 여러 번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런 분위기는 달라진 듯하다. 가수 현아와 장현승은 결혼 전부터 모습을 가리지 않고 데이트하는가 하면 여러 차례 서로를 애정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선빈과 이광수는 종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로를 은근히 언급하면서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작품 흥행에 성공해 뜨거운 인기를 끈 이채민과 류다인 역시 떳떳한 모습이다. 특히 이채민은 공개 연애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열정을 갖게 된다"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이처럼 시대가 달라진 만큼, 젊은 배우들의 공개 연애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이채민이 출연한 '폭군의 셰프' 최종회는 전국 평균 17.1%, 최고 19.4%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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