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세 딸을 입양한 가운데 "'왜 성인만 입양하느냐"라는 일각의 의문에 대해 직접 답했다.
진태현은 21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우연히 다른 곳에서 본 댓글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이 글에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로 인해 입양 문화가 더욱 확대 되기를 기대한. 미국 월스트리트 시작 장애인 신순규 씨도 법적인 관계를 맺지는 않았지만 미국인 양부모님의 후원 덕에 미국에 뿌리 내리고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한국에도 원가족이 있다. 여전히 혈통과 가문을 중시하는 유교적 문화가 입양을 망설이게 하는 큰 장벽 중에 하나인데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도 양부모 역할을 해준다면 입양 문화가 확산되기 쉬울 거 같다"라는 내용이다.
이에 진태현은 "정확하게 저희 부부가 가고자 하는 길이다. 후원보다는 같이 밥을 먹는 식구가 진짜 나누는 삶 같다. 왜 성인만 가족을 삼느냐? 후원만 하지 왜 그러냐? 이런 작지만 부정적인 생각들이 지금의 우리의 사회를 만들고 있진 않을까 생각해 본다"라며 "삶을 함께 나누고 시간을 내어주고 우리의 가정에 초대하는 일이 그 어떤 엄청난 기부나 후원보다나은 길이라 믿고 있다. 그리고 후원은 이미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진태현은 "저희 부부는 사람이 잘 되길 바라면서 산다. 착하거나 선하지가 않아 제발 조금이라도 바르게 살고 싶다"라며 "청년 시절 너무 어렵고 힘들고 어리숙하고 부끄럽게 살았다. 그래서 조금은 도와가며 살고 싶다"라며 "전 앞으로도 집 명품 돈 자랑 말고 아내, 이웃, 가족 자랑하면서 살려고 한다. 그게 유일한 재산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5년 결혼했으며 성인 딸 세 명을 입양해 가정을 이뤘다. 진태현은 최근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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