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쌍둥이를 출산한 코미디언 손민수 임라라 부부가 출산 현장을 공개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큰 고비 끝에 기적 같은 만남. 드디어 쌍둥이 아가들 출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출산 당일, 임라라는 "이제 D-DAY다. 믿기냐. 만날 준비 됐냐"며 "행복했던 임신 중기는 빨리 갔다. 입덧 끝나니까 소양증 온 것 같다. 소양증 아니어씅면 38주까지 버티고 셋째 낳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결과가 있더라도 나는 자기랑 함께하느라 행복했다"며 "잘될 거 아는데 고마웠다"고 했고, 손민수는 "내가 미래를 몇 개를 그려도 네가 없는 미래는 선택지조차 없다. 고생 너무 많았고,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라라는 출산 당일 새벽까지 임신 소양증에 "너무 힘들다"고 괴로워했다. 응급 상황에 제왕절개 수술이 당겨졌다. 그는 "전신마취할지 하반신 마취할지 척추마취 할지 고민했는데 엄마의 마음인지 울음소리 듣고 싶어서 척추 마취한다고 했다. 막상 하니까 무섭다"고 전했다.
임라라는 제왕절개 수술을 위해 이동했고, 손민수는 '고통을 나눠줄 수 없어 미안했다'며 간절하게 기도하며 눈물을 보였다. 손민수는 수술을 마친 후 건강하게 태어난 쌍둥이 아들, 딸과 마주했고, "산모도 건강하다고 하니까 이제 라라만 나오면 된다"고 말했다.
출산을 마친 임라라는 "나 피 많이 흘렸다. 나는 괜찮고 즐길 거라고 생각했는데도 벌벌 떨리더라. 간호사님들이 손도 잡아주고 안정시켜줬다. 척추 마취가 늦게 돼서 다 느껴졌는데 고통을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아프더라. 꿰맬 때도 너무 아팠다"며 "근데 아기가 생각보다 너무 예쁘더라"라고 후기를 전했다.
한편 손민수와 임라라는 2023년 5월 결혼했다. 지난 14일 쌍둥이 출산 소식을 전한 두 사람은 "많은 분들의 응원 덕에 3.24kg, 2.77kg으로 뚜키랑 라키 건강하게 태어났다. 라라는 출혈이 있어서 쉬는 중인데 소식 곧 전하겠다"고 말했다.
임라라는 쌍둥이 출산 후 갑작스러운 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아가들 손 한 번 못 잡아볼 뻔했는데, 많은 분들의 걱정과 응원 덕분에 잡아볼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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