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심은우가 매니지먼트 낭만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8일 매니지먼트 낭만은 심은우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그동안 긴 시간을 지나며 흔들림 없이 배우로서의 자리를 지켜온 만큼, 앞으로 그의 성장을 응원하며 진심을 다해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은우는 이번 전속계약을 계기로 활동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심은우는 현재 연극 연습에 매진하며 연기 감각과 기본기를 다시 다지고 있다.
심은우는 오는 12월, 연극 '동화동경(童話憧憬)'을 통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난다. 해당 작품은 202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 선정작으로, 화로 앞 불길과 굴뚝 밑 그을음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의 처연하고 섬세한 세계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여기에 더해 심은우는 독립영화 'Wet'에도 출연하며 스크린 활동도 이어간다. 'Wet'은 2025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청년 신진감독 제작공모 당선작으로, 사라진 친구 '윤수'를 떠올리며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더듬는 인물 '혜선'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주인공 혜선 역을 맡은 심은우는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그동안 심은우는 드라마 '나라올라라 나비', '러브씬넘버#', '부부의 세계', 영화 '세이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치밀한 표현력과 확고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심은우는 지난 2021년 학교폭력(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심은우 측은 "(학폭 피해 주장) 글 작성자 A씨와 사이가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물리적인 폭력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도 "학창 시절에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후 2023년 심은우는 당시 촬영 중이던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팀 모두가 피해를 받는 상황에서 압박감을 느낀 탓에 사과문을 올린 것이라며 "학폭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은우는 A씨를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나 경찰은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올해 3월 심은우는 "제가 A씨에게 폭언을 했다거나 지속적으로 괴롭힌 사실은 없더라도, A씨가 그렇게 믿고 글을 작성한 이상 범죄에 대한 고의가 없어서 A씨를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허탈하고 아쉬웠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고자 한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학폭 가해자가 아니"라고 학폭 가해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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