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박장범 사장이 대하사극 '문무'를 선보이는 야심 찬 소회를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선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文武)'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자 김영조 감독과 출연 배우 이현욱, 장혁, 김강우, 정웅인, 조성하 등이 참석했다.
'문무'가 시청률 위기의 KBS에서 사활을 걸고 내놓은 작품인 만큼, 이례적으로 제작발표회가 아닌 '제작보고회'까지 개최하고 KBS 박장범 사장도 현장에 등판했다.
박 사장은 "여의도에서 여기로 오는 동안 감개가 무량했다. 대하사극은 KBS 입장에서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KBS가 서비스할 수 있는 중요한 공적 책무 중 하나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박 사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시행된 '수신료 통합징수 재개'에 대해 언급했다. TV 수상기를 보유한 각 가정 등에는 11월부터 전기 요금 고지서에 TV 수신료가 함께 청구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대하사극이 만들어지는 게 가능했던 건 '수신료 통합징수'가 지난 4월 국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시행돼 가능했다. 지난 정부에선 분리되어, KBS가 1000억 원에 가까운 적자에 시달렸다. KBS 모두가 힘을 합쳐 '수신료 통합징수'를 이뤄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단체, 시청자 여러분, 또 언론인도 힘을 보태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사장은 "수신료를 다시 통합 징수하게 되면 재정적으로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해야 할 것인가' 많은 고민이 드는데 공정성을 강화한 여러 사업을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그에 앞서 알려드리고 싶은 게, 바로 이 '문무' 대하사극 제작이었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문무'는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그린다. 총 28부작으로, 내년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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