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40)가 악플러를 상대로 승소, '벗방'(벗는 방송 줄임말, 인터넷 성인 방송) 오명을 벗었다.
서유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저에 대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성 게시물과 관련하여, 올바른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저의 확고한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현재 본 사안과 관련하여 다수의 형사 고소가 진행됐으며, 수사 결과 수백 명의 피의자들이 특정되어 기소 및 처벌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서유리는 "이는 제가 진행한 방송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은 이들이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사법 기관을 통해 명백히 입증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허위사실을 재생한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저는 오늘, 법적인 승소를 넘어 한 사람의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그간의 심경과 진실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서유리는 "'벗방'이라는 오명, 법과 양심 앞에 결백하다"라고 강조하며 "제가 활동한 방송 공간 숲(SOOP, 구 아프리카TV)은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를 엄격히 따르는 제도권 안의 터전이다. 그곳에서 저는 단 한순간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거나, 음지로 숨어들어 부끄러운 행위를 한 적이 없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저의 방송을 불법 음란물과 동일시하며 조롱하던 이들이야 말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제 결백은 말뿐인 주장이 아니라, 수사 결과로 증명된 실체적 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유리는 인터넷 방송 활동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중과 날것의 감정을 나누는 낯선 공간에 발을 디딘 것은 뼈를 깎는 고민 끝에 내린 결단"이라며 "현실에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려던 예술가로서의 몸부림이자 확장이었다. 제가 보여드린 의상과 몸짓은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가벼운 수단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새로운 배역을 입고 연기하듯, 방송이라는 무대 위에서 저라는 사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했던 창작의 언어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의 시선은 저의 이러한 도전을 '연예인의 몰락'이나 '성적인 일탈'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매도했다. '다름'은 비난받아야 할 '틀림'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또한 서유리는 "사실 확인 없는 비방과 인격을 모독하는 악성 댓글은 비판이 아닌 명백한 범죄"라고 꼬집으며 "저는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백 명의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보복이 아니다.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저를 믿고 아껴주시는 분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권리 행사이다. 앞으로도 저는 익명성 뒤에 숨어 타인의 삶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다. 죄를 지으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무거운 대가를 치른다는 상식이 지켜지도록, 끝까지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향후에도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2024년 파경을 맞았다. 올 6월엔 법조계 종사 중인 7세 연하의 남자친구의 존재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 이하 서유리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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