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박나래가 갑질 및 불법 의료 시술 의혹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가수 장윤정이 매니저를 대하는 태도가 이목을 끈다.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도장TV'에서는 "그릇 만들고 속눈썹 파마하고 아귀 수육에 소주 한잔하는 윤정이의 하루"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윤정은 자기 스태프들과 함께 맛집을 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매니저에게 술을 마실 거냐고 물어보며 "대리할 거냐. 2분 줄 테니 고민해봐라."며 "댓글에 (같이 술 마시고) 매니저가 대리(운전기사를) 이용한다는 걸 신선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더라"고 의아해했다.
또한 "누가 매니저를 (연예인의) 대리(운전을)시키냐"라고 하자, 스태프들은 "한다. 그런 세상이다"라고 답했다. 장윤정은 "요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술 먹는데 기다리라고 하냐, 안된다. (매니저를) 보내고 자기 혼자 술 먹고 알아서 가야 한다"라며 "그러다 신고당한다. 고용 노동부에 신고당해"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장윤정의 태도는 최근 발생한 갑질 의혹을 떠올리게 만든다. 현재 박나래는 전 매니저 두 명이 갑질 의혹을 폭로하면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또한 전 매니저들은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했다.
전 매니저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나래로부터 폭언을 들은 적이 있고 그가 던진 술잔에 맞아 다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지난 8일 "어제(7일)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9일 매니저들은 채널A를 통해 "박나래와 만나 3시간가량 대화했지만, 사과도 받지 못했고 양측의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며 "'우리가 한 달 동안 많이 참지 않았느냐. 이제 못 하겠다'라고 말했지만, 박나래는 '그러면 소송하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박나래 측은 이와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박나래는 이른바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A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에 휩싸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