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조세호가 조폭 연루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제3회 핑계고' 대상 후보로 편집 없이 등장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제3회 핑계고' 시상식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시상식은 유재석의 사회 아래 배우 이상민, 황정민, 송승헌, 이동욱, 한지민, 김소현, 이광수, 최다니엘, 고경표, 이상이, 지예은, 가수 우즈, 화사, 오마이걸 미미, 하하, 장우영, 방송인 지석진, 송은이, 주우재, 양세찬, 남창희, 홍현희, 허경환 등이 참석했다.
대상 후보에는 조세호, 지석진, 남창희, 양세찬이 이름을 올렸으나 최근 조폭 연루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조세호는 활동을 중단함에 따라 현장에는 불참했다.

다만 조세호의 활약상이 담긴 대상 후보 영상은 편집 없이 그대로 공개됐다. 조세호의 영상이 공개되자 송은이는 "(조)세호도 너무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후보 영상이 끝나자 유재석은 "후보 가운데 우리 조세호 씨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조세호 씨에게도 박수 한번 달라"고 조세호를 언급했고, 유재석의 말에 모두가 박수를 쳤다.
대상의 영예는 지석진에게 돌아갔다. 지석진은 온라인 계원 투표 9만7192표 중 6만2445표를 받아 64.2%로 1위에 올랐다.

지석진은 "계원 여러분과 제작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 '풍향고 2'가 시작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유재석이 '버티고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온다'고 하지 않았다. 훌륭한 분들 앞에서 대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재석 시상식을 마무리하며 "정말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쉽지 않았지만 화려하진 않아도 우리끼리 소소하게 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 내년에도 무탈하기를 바란다. 올 한 해 핑계고를 아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누리꾼 A씨는 지난 5일 조세호가 국내 최대 불법 도박·자금세탁 조직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씨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세호가 최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두 사람이 술자리에서 함께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조세호 소속사는 A씨의 주장에 대해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A씨는 '조세호 씨가 최 씨로부터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A씨 개인의 추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사실과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소속사는 9일 조세호가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하차 소식을 전하며 "조세호는 의혹이 제기된 조직 폭력배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그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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