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가 강도에게 역고소를 당했음에도, 팬들을 안심시키는 따스한 말로 감동을 안겼다.
2일 오후 나나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팬분들이 저를 걱정하고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 남겨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나나가 이같은 글을 남긴 이유는 30대 남성 강도 A씨가 최근 나나를 역고소했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 경기 구리시에 위치한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 나나와 그의 모친에게 상해를 가했다. 나나는 A씨를 제압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고, 나나의 모친은 의식을 잃는 위급 상황을, A씨는 흉기에 의한 턱 부위 열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나나로부터 A씨가 입은 상해에 대해서는 정당방위가 인정됐다.
그러나 2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에 대해 교도소 접견 형식으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이와 관련해 나나 측은 "나나에 대한 강도상해 사건에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가해자의 범죄 사실이 명확히 확인된 바 있다. 특히 흉기로 무장한 가해자의 범행 과정에서 나나와 그 가족은 심신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그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어떠한 반성의 태도 없이 나나를 상대로 별건의 고소를 제기하는 등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반인륜적인 행위로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나나 역시 깜짝 놀란 팬들을 위해 현 상황을 언급하면서 그간의 근황들을 전했다. 그는 "고소 당한 사실을 안 지 시간이 꽤 됐다.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들을 이겨내고 있는 시간 속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됐다. 팬분들과 만남의 약속(팬사인회)의 시간이 다가오기까지 나는 내 흔들리고 나약해진 마음과 정신을 다 잡으려고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하며 어떻게든 바로잡기 위해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이번 일로 정말 많은 걸 느꼈다.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바르게 내가 잘 이겨내고 있구나. 근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세상과 사람들을 너무 좋게만 보려고, 어떻게든 믿고 싶은 이런 마음이 어쩌면 너무 큰 나의 욕심일 수도 있겠다. 근데 왜 이게 욕심이라는 생각을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회의감까지 느껴졌다"면서 "더 이상 나 스스로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모든 것들을 한 번 더 신중하게 바라보는 노력을 길러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 나나 팬 커뮤니티 플랫폼 글 전문.
팬분들이 저를 걱정하고 있을 것 같아서요 이렇게 글 남겨요. 저는 고소당한 사실을 안 지 시간이 꽤 되었어요.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들을 이겨내고 있는 시간 속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팬분들과 만남의 약속(팬사인회)의 시간이 다가오기까지 저는 제 흔들리고 나약해진 마음과 정신을 다 잡으려고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하며 어떻게든 바로잡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집중했어요.
저는 팬분들과의 약속을 이번 일로 인해서 져버리고 싶지 않았고, 건강해지고 안정된 모습을 빨리 되찾아서 마주하고 싶었어요. 다행히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고,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을 받았어요.
저의 바람대로 팬사인회를 하게 되었고, 그 순간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약속을 지킬 수 있었고, 제가 팬사인회에서 마주한 우리 팬분들의 모습은 걱정보다는 그 순간을 온전히 행복하게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그 하루가 모두에게 특별한 하루가 되었다는 걸.
저는 이번 일로 정말 많은 걸 느꼈어요.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바르게 내가 잘 이겨내고 있구나. 근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세상과 사람들을 너무 좋게만 보려고, 어떻게든 믿고 싶은 이런 마음이 어쩌면 너무 큰 나의 욕심일 수도 있겠다. 근데 왜 이게 욕심이라는 생각을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회의감까지 느껴졌어요.
수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내린 저의 생각은요. 저는 기대하고 싶지 않아도 기대하게 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믿고 싶은, 그렇게 타고난 사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저를 부정하지 않고 그저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해요. 대신 더 이상 제 스스로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모든 것들을 한 번 더 신중하게 바라보는 노력을 길러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은 지금도 벌어지고 있고, 그걸 헤쳐 나가야 할 상황에 놓여 있으니까요.
앞으로 이런 안 좋은 일들이 생기지 않길 너무나도 바라지만, 혹여나 예상치못한 안 좋은 일들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스스로가 덜 다치도록, 옳고 그름을 냉정하게 잘 바라봐야 할 것 같아요. 그게 앞으로의 저에게 제일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무너지지 않을 거고, 흔들리지 않도록 제 자신을 잘 다스릴테니까요. 그러니 너무 걱정마세요. 그리고 의도치 않게 이런 일이 벌어져서 필요치 않은 불안감을 드린 것 같아 미안해요.
이번 일 잘 바로잡을테니 걱정마시고 믿어주세요.
새해부터 이런 말을 전하는 게 어찌보면 슬플 수도 있지만, 그렇게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건강한 저의 다짐으로 나나가 잘 성장하고 있구나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부디 저의 솔직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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