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배우 안성기가 심폐소생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걱정을 산 가운데, 끝내 세상과 작별했다.
5일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의 비보를 전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병원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향년 74세.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4시경 자택에서 식사를 하던 중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며 쓰러졌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고 결국 중환자실 입원 일주일은 넘기지 못하고 떠났다.
안성기의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에 체류 중이던 안성기의 큰아들은 급거 귀국하는 등 가족들은 안성기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 2022년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안성기는 당시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한 안성기는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올랐으며 부은 듯한 얼굴로, 말을 할 때도 힘들게 했다. 가발을 쓴 것 같은 헤어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 : 용의 출현' 속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건강 이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으나 안성기가 직접 투병 사실을 알렸다. 안성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다"라며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라고 직접 밝혔다. 안성기는 항암 치료로 인해 가발을 쓰고 있으며,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고 직접 털어놓기도 했다. 국민 배우의 투병 소식에 걱정이 쏟아졌지만 안성기는 투병 중에도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2023년 고(故)강수연 배우 추모전에 참석한 안성기는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등장해 직접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당시 안성기는 "목소리 빼고는 병이 다 나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영화계 행사에 참여하며 마음과 응원을 보태며 "다 나은것 같다"고 직접 밝혔던 안성기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운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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