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국민 배우 고(故) 안성기 빈소를 찾았다가 때아닌 조문 논란에 휩싸였다.
안성기는 5일 혈액암 투병 끝에 향년 74세 일기로 별세했다. 빈소는 이날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국민 배우'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연예계 동료들뿐 아닌, 각계각층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진 가운데, 배현진 의원의 조문객으로서 태도를 두고 뜻밖의 논란이 터져 나왔다.
채널A가 5일 공개한 현장 영상 속 배 의원은 "저는 뭐 신입 아나운서 시절부터 영화평론가상 시상식을 함께하며 선생님과 인연이 시작됐다"라며 안성기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래 아프고 힘드셨는데 본인께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베푸신 사랑만큼 하늘나라에서 더 큰 사랑을 받으시며 안식하셨으면 좋겠다. 인사드리고 싶어서 왔다"라고 전했다.
이때 배 의원은 고인의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곤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선생님께서 생닭을 뜯어먹는 장면이 있다. 경악스러웠다. 예전에 찍으신 영화다"라고 답했다.
이내 배 의원은 "그 정도로 연기를 통해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셨다. 최근작인 '한산: 용의 출현'(2022)에선 굉장히 무거운 갑옷을 입고 더운 중에 최선을 다해 연기하시지 않았나. 100년이 지나도 많은 분의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배 의원의 미소를 머금은 인터뷰뿐 아니라 화사한 메이크업과 의상도 때와 장소에 맞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안성기가 오랜 시간 병마와 싸운 끝에 세상을 떠난 것이기에 엄숙한 장례식장 분위기를 깨트린 점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영상엔 "풀메이크업에 귀걸이까지 에라이", "진짜 장례식장은 어느 모습으로 와도 와 준 것만으로 위로가 된다지만 저건 좀 아니지 않나", "무슨 시상식 갔음?", "장례식장에서 저렇게 환한 인터뷰는 처음 본다", "왜 웃지?", "흰 옷 뭐냐?", "옷이라도 갖춰 입고 오던지", "진심이 1도 안 느껴짐", "호상도 아닌데 웃네", "뭐가 그렇게 재밌더냐", "기본 예의는 지켰어야 한다", "무슨 잔칫집 갔나?", "이건 결혼식 텐션인데" 등 비판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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