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활동하던 튀르키예 출신 배우 무라트 치체크(Murat Çiçek)가 사망했다.
지난해 11월 현지 개봉한 일본 영화 'みんな、おしゃべり!'('모두, 수다!') 측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작품에서 루파드 역으로 출연한 무라트 치체크 씨가 별세했다"며 "너무나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이라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소중한 분을 잃은 유가족의 마음을 생각하면 어떤 말로도 위로를 전하기 어렵다"며 깊은 위로를 전했다.
영화 측은 "무라트 씨는 촬영 현장에서도 언제나 밝았고, 작품에 매우 성실하게 임했다"며 "그의 미소와 진지한 자세에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여러 차례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끝으로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스태프와 출연진을 대표해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프로필에 따르면 무라트 치체크는 1977년생으로, 튀르키예 국적의 쿠르드계 배우다. 그는 2020년 일본으로 건너 온 뒤 건물 철거 일을 하면서 배우 활동을 병행했으며, '모두, 수다!'를 통해 영화에 처음 출연했다. 사망 전까지 극장용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무라트 치체크는 지난 6월 도쿄에서 출입국관리 및 난민인정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뒤 경시청 다카오경찰서 유치시설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인을 복막염으로 설명했다.
다만 무라트 치체크는 사망하기 며칠 전부터 복통을 호소했으나 복막염 진단을 받지 못했고, 입원 등의 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족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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