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달라진 얼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민호는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심리로 열린 사회복무요원 복무 관리 책임자 A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송민호는 3개월 전 첫 공판 당시와 비교해 한층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 더욱 살이 오르고 머리카락에는 윤기도 사라져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재판에서 송민호는 자신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정받은 이유와 건강 상태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송민호는 "평소 앓고 있던 양극성 장애와 공황장애 등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정받았다"며 "양극성 장애는 조울증이다. 시기별로 조증과 울증이 왔다 갔다 한다.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패닉에 빠지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무 당시 병세에 대해서는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상중하로 나눴을 때) 중간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며 "복무 후반으로 갈수록 병이 심해질 때도, 괜찮아질 때도 있었다. 병 자체가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약물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약으로 컨트롤을 하는 병이긴 하지만 약 자체가 워낙 세서 낮에도 정신력이 흐려질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송민호는 담당 의사로부터 복무가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끝까지 복무를 마치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까지 복무를 마치고 싶다는 내 욕심이었다. 사실 지금은 후회하는 부분이긴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복무 관리 책임자 A씨와의 관계 및 병역법 위반 공모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송민호는 컨디션 문제로 출근이 어려운 날 A씨에게 건강상의 이유를 전달했다고 주장했으며, A씨와 병역법 위반을 공모했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서는 "그걸 내가 판가름하기는 어렵지만 아니라고 생각한다. 관련 없다. 공모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A씨 자녀의 진로 상담을 해주거나 금전을 빌려주고 함께 낚시를 가는 등 친분을 쌓은 것에 대해 '복무 이탈을 도와준 대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전혀 아니다. 단순히 친분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송민호는 복무 당시 출퇴근 방식에 대한 일부 질문에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재판부가 "퇴근할 때도 같은 방식이었나"라고 묻자 그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다. 그러나 복무 기간 중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출근 및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총 102일을 무단 결근했다고 보고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복무 관리 책임자 A씨는 송민호의 근무 태만 사실을 알고도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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