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로 확인된 가운데, 친일 행적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다만 하영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하영은 최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집안 내력을 언급했다.
당시 방송에서 하영은 "내 기억으로는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면서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밝혀 '4대째 의사 가문'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영은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홍보 인터뷰에서도 집안을 언급했다. '중증외상센터'에서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았던 하영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실제 의사로 일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병원에서 가끔씩 청소 같은 걸 했는데 간호사분들이나 직원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봤으니까 그런 톤들을 참고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증조할아버지도 한양에서 첫 개업을 하셨던 의사라고 들었다. 구체적으로는 듣지 못했지만, 고종 황제 진료도 보신 걸로 알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하영의 발언은 논란을 불러왔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1872~1927)라는 추측이 이어졌고,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며 친일 의혹으로 번졌다.
안상호는 1902년 6월에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1919년 1월 고종이 덕수궁 함녕전에서 뇌출혈로 쓰러지자 당시 전의였던 그는 일본인 모리야스와 함께 진료했다는 기록도 있다.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상호는 일본인의 사주로 고종에게 독약을 올렸다는 무고를 입어 한동안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아직까지 불충분한 자료 때문에 그 시시비비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영 측은 증조부가 안상호는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온라인에서 제기된 논란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 이른 시일 내에 입장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이번 주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관련 인터뷰를 앞둔 만큼,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영은 2019년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해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참교육' 등에 출연했다.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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