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비투비(BTOB) 멤버 이창섭(35)이 '십이층'에서 '쓰레기 논쟁' 도중 과격한 언행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이창섭은 17일 유튜브 채널 '십이층'에 공개된 웹예능 '영업중' 79번째 에피소드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는 '누구 편을 들 것인가'라는 사연으로 "3개월째 열애 중인 20대 후반 커플이다. 남친(남자친구)이 차가 있는데 데이트 때마다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데리러 와주고 데려다준다. '괜찮다' 해도 본인이 '이렇게 해야 맘이 편하다'라면서 꼭 해준다. 덕분에 편히 데이트하니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근데 얼마 전부터 남친이 나한테 쓰레기를 주더니 '이것 좀 집 들어가는 길에 버려줘' 하더라. 나랑 데이트 전에 혼자 먹고 남은 생수통과 커피 같은 거였다. 처음에는 그냥 버려줬는데 이제는 매번 데이트 때마다 부탁한다. 결국 이걸로 크게 싸우게 됐다"라는 내용이 소개됐다.
또한 "남친에게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버려'라고 했더니 '내가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잖아'라고 한다. '내가 원한 적 없다고, 네가 그게 좋다며' 그랬더니 '나도 너 편하라고 배려한 건데, 너도 날 위해 배려해 줄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러더라. 나도 항상 남친 차를 이용하는 게 고맙기도 해서 데이트 비용을 많이 낸다. 집 가는 길에 내가 쓰레기 버려주지 않는 거, 내가 배려 없는 거야?"라는 여친(여자친구) 입장에서 고민이 전해졌다.
이 사연이 소개된 직후 이창섭은 "응 배려 없는 거야"라며 "개똥 매너, 개배려 없어"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고정 멤버인 곽범과 피에이치원(pH-1)도 이창섭과 같은 뜻을 내세웠다.
분위기가 격앙되자 김원훈은 "근데 이게 데이트 도중 생긴 쓰레기가 아니라, 남자분이 개인적으로 모아둔 거야"라고 명확히 짚었다.
그럼에도 피에이치원은 "그러니까 집에서 데리러 올 때 차에서 먹은 생수통 이런 거잖아"라고 말했고, 김원훈은 "그전에도 쓰던 쓰레기가 발생한 것도 있겠지"라고 다시금 얘기했다.
하지만 이창섭은 "막 3L짜리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주는 건 아니잖아"라며 "그것도 못 버려줘?"라고 받아쳤다.
이에 김원훈은 "본인 쓰레기는 본인이 버려야지. 예를 들어 차에서 OTT 보면서 치킨 먹다가 생긴 쓰레기면 이해가 될 거 같아. 근데 이건 완전 개인적인 쓰레기인데"라고 꼬집었다.
이창섭은 "근데 여기 앞에 있잖아요. '덕분에 편하게 데이트하니까 항상 고맙게 생각해, 근데 남친이 쓰레기를 버려달라 하네? 이게 내가 배려 없는 건가? 기분 나쁘네?'"라며 여친의 입장을 비아냥거리며 되짚었다.
김원훈은 "한 두 번은 괜찮은데 매번 데이트 때마다 그러니까 기분 나쁜 거지"라고 말했고, 이창섭은 "이 여자도 지금 매번 데이트 때마다 자동차가 데리러 와 줄 거라 생각하고 있는 거잖아요"라며 어째서인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김원훈은 "근데 초반부터 남자가 괜찮다고 좋다고 본인이 데리러 오는 걸 시작한 건데, 여자가 쓰레기 안 버려준다고 '야 나 이만큼 해주는데 이만큼 안 해주냐' 이러는 건 유치한 거지"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이창섭은 "아니요. 절대 안 그럴 걸요. 나중에 남자친구가 '오늘은 차 운전 어려우니까 버스 타고 와주라' 하면 삐질 걸요?"라고 반문했다.
김지유 또한 이창섭의 말을 거들었다. 그는 "생각해 보니까 맞아. 오빠(김원훈) 마음 바꿔. 여자분 이거 보세요. 지금 그렇게 어리광 부릴 때가 아니다. 이 남친이 데이트할 때마다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데리러 와준 거까지 나 너무 고마운 일이야. 왜냐하면 이게 어디 쉬운 일이에요? 근데 거기서 한 걸음 더 가서 데려다줘. 매번. 내가 만약 이게 정말 고맙다면 오빠가 먼저 말을 하지 않아도 '여기 있는 쓰레기 다 줘. 내가 갖다 버릴게' 그랬어야 한다고 본다.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헷갈렸던 건 '더러운 쓰레기를 왜 항상 나한테 주는 거야. 하루도 빠짐없이, 왜 매번' 이렇게 생각하니까 기분이 나쁜 거다"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자 이창섭은 연신 두 눈을 희번덕거리며 "남친이 하루도 빠짐없이 여친을 데리러 간 거네"라는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창섭은 "물론, 여친이 기분 나쁠 수 있지만 이 정도쯤은 내가 버려야겠다고 본다. '남친이 항상 고맙기도 해서 데이트 비용 많이 낸다고 생각한다' 그랬지만, 이거 분명 여친 기준이다. 만약 이거를 '기름값은 내가 부담해'라고 했으면, 쓰레기는 좀 과했다고 했을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창섭은 "열받네. 이거 왜 이렇게 열받지"라고 흥분했다.
김원훈은 "난 이게 데리러 오고 데리러 가는 그 행위와, 쓰레기 버려달라 행위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 남친은 '내가 맨날 왔다 갔다 하는데 이거 못 버려주냐' 이걸 엮은 거야. 이 여자는 데이트하다가 생긴 쓰레기면 버려줄 의향이 있는 여자다. 그냥 남자가 혼자 만든 쓰레기인데 그걸 왜 내가 버리냐고, 완전 이거는 별개라니까"라며 답답해했다.
그럼에도 피에이치원은 "이거 알아두세요. 남자들이 차를 가지고 당신을 픽업하고 시간을 보낸 다음에 다시 그 길을 운전해서 가서 데려다주는 건 되게 열심히 노력하는 거다. 이건 알아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창섭은 "맞아"라며 다시금 카메라를 향해 살벌한 표정을 지었다.
이창섭은 "차에서 보내는 시간도 있고 기름값도 나가고, 편의를 누렸어. 근데 이거(쓰레기) 들고 집에 올라가서 쓰레기통 넣는 걸 못해서 그렇게 화가 났어? 20걸음도 안 걸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창섭은 "맨날 쓰레기를 버려달라고 하지 않냐"라는 지적에도 "맨날 데리러 가잖아요"라고 얘기했다.
이창섭의 분노는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비판을 샀다. 해당 영상에 무려 1만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을 정도로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네티즌들은 "김원훈만 제정신이네. 와", "광고 있어서 댓글 막는 것도 못하고 비공개도 못하고 재밌다", "보상 심리 생기면 관계 끝인 건데", "김원훈 얼마나 저기서 4 대 1로 고독한 싸움을 한 거냐. 붐업해 줘야 돼", "김원훈 진짜 호감이다. 왜 장기 연애하고 결혼까지 갔는지 알겠구먼", '와 진짜 이상하다. 모욕 센서 박살 난 듯. 상식을 아득히 넘는데", "쓰레기라도 들려 보내야 덜 억울하시단다", "심지어 곽범은 딸이 둘인데 어떻게 저러나 싶다. 너무 충격적이고 내 아빠였으면 어휴", "별개로 보는 게 맞는 건데", "남자이고 여자이고를 떠나서 본인 쓰레기를 타인에게 쥐어준다? 진짜 미친 이해 못하겠음", "이창섭은 뭐 하하자는 건지 모르겠네", "성별 상관없이 내 자식이 매일 지 쓰레기 들려 보내는 사람이랑 만나고 하면 억장 무너질 거 같은데", "솔직히 친구한테도 내가 태워줬다고 쓰레기 들려서 안 보낸다. 친구가 고맙고 미안해서 갖고 간다고 해도 말림", "이게 토론될 거리라는 게 제일 충격이네", "쓰레기와 배려가 공존할 수 있는 단어인 줄 몰랐네", "남녀관계 이전에 인간관계인 것인데. 저건 그냥 누구에게 해도 매너가 아닌데", "정상인이 김원훈밖에 없다" 등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이창섭도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이와 관련 심경을 밝혔다. 그는 22일 팬 소통 플랫폼에 "생각이 많아. 그냥 뭐랄까. 사람에게는 적정선이라는 게 있는 것 같은데 근래 스케줄 하면서 내가 그걸 나도 모르게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아"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뭔가 더 잘해야 돼. 더 재밌어야 돼. 더 기억돼야 돼', 언젠부턴가 이거에 집착하는 나를 오늘 발견한 것 같아. 너무 자극적인 것에 나조차도 무뎌져 있었던 것 같아. 참 어렵군. 쉽지 않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너무 자극적이었던 나를 반성하고 나의 언행을 반성하고 나의 표현을 반성하고 다시 적당한 사람이 돼야겠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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