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프 윤남노가 어머니와 2년 만에 묵은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슬램'에는 '남노 찐 어머니 등판?! 엄마표 참치김치찌개 먹고 2년 만에 화해한 날 (참치김치찌개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윤남노의 어머니는 아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내가 아팠을 때 얘 아침밥을 못 해줬다. 장사하다 보니까 이해하겠지 했는데 그게 불만인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에 윤남노는 "옛날에 집에 아무도 없고 나 혼자만 있었던 적은 있다. 그런데 그게 불만은 아니었다. 그냥 엄마의 욱하는 성격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그래도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후회는 안 한다"면서도 "내가 딸네 집에 가서 아기를 키우는데 '내 자식은 이렇게 못 키웠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손주들을 키우면서 굉장히 슬펐다. 내 아이는 젖 한번 제대로 마음 놓고 못 먹였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아들이 방송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도 전했다. 그는 "남노가 TV에 나오는 게 너무 좋다. 내 꿈이었다"며 "누구나 부모 마음은 똑같을 거다. 자식이 '흑백요리사'에 나가서 4등한 게 나한테는 1등 이상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게 된 계기도 공개됐다. 윤남노는 "내가 메뉴를 짤 때 집에 혼자 있어도 이어폰을 낀다. 그때는 진짜 아무것도 안 들렸다"며 "집에 세탁기가 없어서 엄마가 빨래도 한 번씩 해주셨는데, 내가 침대에서 이어폰을 끼고 있다가 엄마가 부르는 소리를 못 들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당시 상황에 대해 "조금 성공했다고 나를 무시하는 건가 생각했다. 그래서 '너 나 무시하지 마'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남노는 "엄마가 '흑백인가 백흑인가 나가서 변해가지고 사람 무시하고 밖에서도 그러고 다니냐'고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내가 일부러 대답을 안 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도 꺼냈다. 윤남노는 "내가 '냉장고를 부탁해'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몇십만 원씩 빼놨다. 그렇게 2천만 원을 모았다. 엄마 여행 보내주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래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올 때도 엄마랑 같이 나오는 거였다"며 "그때 이후로 한마디도 안 하다가 오늘 이렇게 얘기하는 거다. 그동안 서로 보면 눈인사만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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