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나나(35·본명 임진아)와 탑(39·본명 최승현)의 공개 열애가 시작부터 잡음을 낳고 있다.
앞서 지난달 2일 나나와 탑은 열애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공개 연인으로 거듭났다. 각각 애프터스쿨·빅뱅, 인기 아이돌 출신들의 만남인 만큼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들에겐 축하와 응원 대신, '팬 기만' 논란이 거세게 불어 닥쳤다. 특히 탑은 그간의 팬 대응 방식이 문제가 되며 무려 20년간 운영됐던 팬사이트 '최승현닷컴'의 문을 닫게 만들었다. 운영진은 10월 10일 "탑과 탑스팟픽쳐스의 현실 외면과 책임 회피, 그리고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최승현닷컴의 운영을 종료한다"라고 탑과 그의 소속사를 향해 '탈덕문'을 보냈다.
그러면서 "'팬들을 위한 앨범'이라는 말과 달리, 팬들이 가장 원하고 기다렸던 무대와 소통은 충분하지 않았다. 앨범 홍보와 프로모션은 물론, 팬 소통과 서포트에 따르는 실무까지 개인 팬사이트의 자발적인 노력에 기대어 왔다"라며 "그러나 '연애에 화가 난 팬들의 행동'으로 왜곡되었다.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필요할 때 이용하고, 불편할 때 외면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결국 탑은 1일 SNS를 통해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함께해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께 저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 나 자신조차 나를 믿기 어려웠던 순간에도 나 한 사람을 믿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응원으로 내가 다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셨다. 내게 보내주신 그 커다란 마음 덕분에 나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평생 감사함만을 가슴 깊이 품고 살아갈 것이다. 나로 인해 오해를 받고 상처를 받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팬 기만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탑이 사과문 발표 하루 만에 팬들이 마련해 준 생일카페 현장을 '여자친구' 나나와 함께 찾으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생일카페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확산되며 "눈치 없다", "굳이" 등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린 것이다. 이에 사과문 또한 진정성을 의심받는 모양새가 됐다.
이러한 불똥이 나나에게로까지 번졌는데, 나나는 참지 않고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17년 동안 어떤 순간에도 매 순간 진심으로 저의 일을 해 왔고 최선을 다해 왔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나나는 "저 또한 사람인지라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불안정한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저에게 주어진 일들에 대해 허투루 생각하거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적은 없다. 1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 곁에는 그저 바라는 거 없이 오직 저만의 행복을 바라며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시는 팬분들이 생겼다. 제가 활동적으로 일을 많이 할 때에도, 소식 없이 공백기가 있었을 때에도 묵묵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그러한 소중한 마음들을 저는 지키고 싶었고 저로 인해 더 행복하길 바랐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제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저의 공개 열애 인정으로 인해 저의 선택과 자유는 무시한 채 의도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쓰는 자칭 해서 '팬'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서이다. 연예인에게, 그리고 나나라는 사람에게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냉정하게 돌아보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나는 "여러분의 모든 언행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해 봤지만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가 무슨 큰 잘못을 했나요. 저로 인해 어떠한 피해를 입으셨나요. 제가 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확히 말씀드리지만 열애 부분, 인정하기까지에 있어서 저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고 제 삶이다. 제가 미안해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미안해할 부분은 제가 생각하는 진정 팬이 아니었던 사람들에게 저로 인해서 듣지 않아도, 보지 않아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비난의 말들과 상처를 받게 한 것이다. 나나라는 사람을 연예인이라는 틀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 사랑하고 존중해 주는 팬분들에게까지 상처 주지 말라. 더 이상 피해 주지 마세요"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나나는 "묵묵히 참고 견디고 계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저에게 전하는 응원의 말 한마디 한마디 그 소중함과 감사함을 기억하겠다. 꼭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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