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젝스키스 고지용이 약 10년 만에 멤버들과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일부 팬들의 반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고지용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젝스키스 멤버들과 함께하는 연말 행사와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지용은 오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THE TREE in INSPIRE-젝키의 못다 한 이야기'에 이재진, 장수원과 함께 출연한다. 이는 내년 젝스키스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행사다.
무엇보다 고지용이 젝스키스 멤버들과 공식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6년 MBC '무한도전' 재결합 무대 이후 약 10년 만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00년 팀 해체 후 사업가로 전향했으며, 2016년 젝스키스 재결합 당시에도 정식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고지용은 이번 행사가 성사된 과정에 대해 "여름에 (이) 재진이 형과 자연스럽게 만나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내년이 젝스키스 데뷔 30주년이라 의미가 있는데, 우리가 뭔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전화 통화를 주고받던 중 재진이 형이 둘이서 한번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장) 수원이까지 합류하면서 규모가 조금 커진 것"이라며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시작한 건 아니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행사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젝스키스 팬들은 고지용의 참여와 팀 이름 사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2016년 재결합 당시 정식 활동에 합류하지 않았던 고지용이 젝스키스의 이름을 내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고지용은 "비판하시는 분들은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저를 비판하는 것도 이해한다"면서도 "저는 제 일을 하면서 젝스키스라는 이름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제 사업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그 이름을 쓸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제가 젝스키스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나가는데 젝스키스라는 이름을 쓰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젝스키스 재결합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출연했던 것을 두고 제기된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지용은 "'왜 젝스키스는 안 하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나갔느냐'는 비판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제가 제 입으로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당시 젝스키스 활동에 합류하기 어렵다고 한 것이지, 방송당시 젝스키스 활동에 합류하기 어렵다고 한 것이지, 방송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이 왜곡돼 알려지면서 젝스키스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갈등이 생겼다. 당시에도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고지용은 "당시에도 고민을 많이 했다. 아이를 노출해야 하고, 집도 공개해야 했다. 회사에서도 촬영한다고 하니 직원들까지 노출되는 상황이었다"며 "관찰 예능이라는 게 그런 부분이 있어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선택에 실망한 팬들도 있었겠지만 충분히 이해한다.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지용은 2016년 젝스키스 재결합 당시 정식 활동에 합류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는 가정이 우선이었다. 아이 엄마도 대학교수로 일하고 있었고, 아이도 어렸다. 그래서 방송 활동을 멀리했던 건 맞다"며 "집에서 활동을 말린 것은 아니고, 제가 스스로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계속 지켜봤다. 부러운 마음도 있었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복귀라고 표현하는 건 조금 거창한 것 같다. 예전에는 가정이 우선이었지만, 이제는 기회가 된다면 방송에도 간간이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정식 콘서트보다 팬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는 자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고지용은 "팬들과 함께 놀고, 먹고, 즐길 수 있는 파티 형식의 행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만큼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두 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돋보이지는 않더라도 멤버들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되지 않나"라며 "무대에서 많이 했던 곡들은 안무가 떠오르는데, 오래전에 공연에서만 했던 곡들은 가물가물하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고지용은 젝스키스 데뷔 30주년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추진할 수 있다면 30주년 무대는 꼭 해보고 싶다. 30주년이라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 않나"라며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에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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