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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이상희 통신원 |
미국 스포츠 매체 야드바커(Yardbarker)는 16일(한국시간) "(금지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로드리게스가 타티스 주니어의 약물 복용 소식을 접한 뒤 '화가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음이 찢어진다. 타티스 주니어처럼 어린 나이에 그런 실수를 하게 되면 그 전력이 평생 커리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돼 지난 1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타티스 주니어는 이후 성명서를 통해 '금지약물을 알고 복용한 게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 부주의하게 사용했다'고 소명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이는 많지 않다.
지난 3월 손목 부상을 당해 샌디에이고 전력에서 제외된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는 등 조만간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징계로 인해 내년 시즌 초까지 그의 모습을 필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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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뉴욕 양키스 시절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AFPBBNews=뉴스1 |
매체는 "로드리게스가 어린 선수들이 그가 저지른 실수를 통해 배우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랐다"며 "로드리게스는 그 때문에 하루 아침에 스타 플레이어 자리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추락했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