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빈 스컬리(왼쪽)가 지난 2017년 10월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휴스턴의 월드시리즈에서 전 다저스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미국 매체 롭 리포트(Robb Report)는 최근 "다저스의 전설인 스컬리 캐스터가 2009년 구입해 가족과 함께 거주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저택이 그의 유족에 의해 1500만 달러(약 215억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저택은 총 면적 8093㎡(약 2448평) 대지 위에 수영장과 골프 퍼팅 공간에 정식 규모의 테니스장까지 갖추고 있다. 야구장 마운드는 없다고 한다.
이 저택에는 총 7개의 방과 9개의 화장실이 있으며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가 별채식으로 구비돼 있다. 또한 자동차 7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전용공간도 마련돼 있다.
저택을 매물로 내놓은 스컬리의 딸 켓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집에는 우리 가족이 함께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이 많다. 하지만 아버지가 말씀하셨듯 인생의 모든 것들은 저마다 그것들을 위한 적절한 때가 있다"며 "이제는 이 집과 함께 했던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끝나가기에 이제 이 집이 다음 주인의 가족에게 전달돼 또다른 아름다운 추억을 계속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것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소원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 |
지난 8월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 전광판에 빈 스컬리를 추모하는 화면이 표출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고인은 과거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물론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류현진, 그리고 최희섭, 서재응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을 모두 다 기억하고 있었다. 또 독특하게 대다수의 경기를 해설자 없이 홀로 경기를 중계할 만큼 박식한 메이저리그 지식과 중계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
유명인들의 자산 규모를 알아볼 수 있는 매체 넷월스(Net Worth)에 의하면 스컬리는 약 2500만 달러(약 359억)의 자산을 남겼다고 한다. 또한 그의 연봉은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약 100만~150만 달러였으며, 2008년부터 마이크를 내려 놓을 때까지는 연 300만 달러(약 43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