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왼쪽)과 혜리/사진=이기범 기자 |
드라마 '딴따라'의 지성(39)과 혜리(22)가 17살의 나이 차를 넘고 수목극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제작 웰메이드 예당·재미난 프로젝트)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지성과 혜리, 강민혁, 채정안, 엘조 등이 참석했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석호(지성 분)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공개된 '딴따라' 하이라이트 영상은 지성과 혜리 등의 출연진이 춤을 추는 장면으로 유쾌하게 시작됐다.
최고의 매니저에서 한순간 추락한 석호와 일련의 사건 속에 음악을 포기한 하늘(강민혁 분), 하늘의 누나인 그린(혜리 분)이 갈등 끝에 의기투합하며 밴드 딴따라를 만드는 과정이 그려지며 흥미를 더했다.
지성/사진=이기범 기자 |
하이라이트 영상부터 찰떡 호흡을 보여준 지성과 혜리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실제로 두 사람의 나이 차는 17살. 지성 또한 혜리와 나이 차를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들은 점차 가까워지며 케미스트리를 완성하고 있었다.
지성은 "저는 사실 좋으면서도 부담됐던 건 나이 차이 때문이었다. 제가 혜리 씨 만나서 부탁한 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날 오빠라고 생각하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혜리는 지성이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혜리/사진=이기범 기자 |
KBS 2TV '비밀'을 비롯해 MBC '킬미, 힐미'로 MBC 연기대상까지 거머쥔 지성과 tvN '응답하라 1988'로 대세로 떠오른 혜리의 만남은 그 자체로 대박 기운을 물씬 풍기고 있다.
지성과 혜리는 드라마가 보여줄 감동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성은 "유영아 작가님의 글을 처음 보고 작가님만의 따뜻함, 꿈과 낭만이 있어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혜리 역시 "차기작 고민이 많았는데 작가님의 글을 읽고 나서 해야겠다는 믿음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지성과 혜리는 MBC '운빨로맨스'와 경쟁에도 오히려 응원을 건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성과 혜리는 전작의 상대 배우인 황정음과 류준열이 MBC '운빨로맨스'에서 호흡을 맞추며 동시간대 경쟁을 하게 됐다.
지성은 "상대가 류준열 씨라서 보기 좋더라. 그 둘만의 케미가 있을 거고 드라마다운 드라마를 만들 거라고 기대한다"라며 "저는 혜리와 '딴따라' 팀과 '딴따라'를 멋있게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혜리는 "저는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저도 훌륭한 작품 만들 것을 응원하겠다"며 웃었다.
'딴따라'의 전작인 '돌아와요 아저씨'는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 2TV '태양의 후예'의 흥행으로 기 한번 펴보지 못하고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다. '태양의 후예'가 종영한 가운데 '딴따라'가 '리멤버 - 아들의 전쟁' 이후 KBS에 빼앗겼던 수목극 왕좌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딴따라'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