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를 선언한 손연재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 연세대)가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연재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현역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올림픽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손연재는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손연재는 지난 17일부터 열린 시즌 첫 대회인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에도 불참했다. 이 대회 불참으로 손연재의 은퇴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손연재측은 "2월 중으로 선수의 미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손연재는 소속사를 통해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운동선수로서의 삶은 이제 마무리하지만 리듬체조 후배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분명한 것은 대학생인 만큼 학업에 열중할 것이다"는 계획을 밝혔다.
은퇴를 선언한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선수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5위,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