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연재 SNS |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23, 연세대) 선수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장문의 글로 심경을 밝혔다.
손연재는 18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활동에 응원을 부탁했다.
손연재는 "끝나서 너무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 그래도 울컥한다.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고 했다.
손연재는 "17년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나는 단순히 운동만한게 아니다. 더 단단해졌다. 지겹고 힘든 일상들을 견뎌내면서 노력과 비례하지않는 결과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당장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끝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믿는 방법을 배웠다. 지금부터 모든 것들이 새로울 나에게 리듬체조를 통해 배운 것들은 그 어떤 무엇보다 나에게 가치있고 큰 힘이 될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이 화려하지않아도 꽉 찬사람이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싶은것들 해보고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이날 오후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은 보도자료를 통해 "손연재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현역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선수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5위,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음은 손연재 글 전문>
끝나서 너무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
그래도 울컥한다.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
17년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는 단순히 운동만한게 아니다.
더 단단해졌다.
지겹고 힘든 일상들을 견뎌내면서
노력과 비례하지않는 결과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당장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
끝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믿는 방법을 배웠다.
지금부터 모든 것들이 새로울 나에게 리듬체조를 통해 배운 것들은 그 어떤 무엇보다 나에게 가치있고 큰 힘이 될거라 믿는다.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이
화려하지않아도 꽉 찬사람이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싶은것들
해보고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