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와 정준영이 지난 14일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
경찰이 일명 '승리 단톡방'에서 거론된 '경찰총장'과 관련해 현직 총경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청 소속 과장 A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금품을 수수하고 뒤를 봐 줬는지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조사에서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와 전 클럽 아레나 직원 김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단체 카톡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라는 인물은 청장(치안정감)이 아닌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에는 '경찰총장'이라는 직위가 없지만 대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을 잘못 쓴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이에 문제의 대화가 오갔던 2016년 당시 현직에 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최근 '승리와의 일면식이 없다'고 해명했다.
총경은 경찰 계급의 하나로, 경찰서 서장급이나 지방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한다. 이에 '총경급 인사'가 아직도 현직 경찰인지, 누구인지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한편 승리와 정준영은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밤샘조사를 받고 15일 오전 귀가했다. 두 사람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