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02·리벤지 2010’… 한국, 포르투갈-우루과이가 반갑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4.0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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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얽힌 스토리가 있는 두 팀과 마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벤투호는 비교적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 FIFA 랭킹 8위 포르투갈, 13위 우루과이, 60위 가나와 16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같은 조 팀들의 순위만 보면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되지만, 어느 조에 속해도 가시밭길인 게 사실이다. 스페인, 독일과 한 조에 속한 일본만 봐도 한국이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두 팀과 경기 모두 길이 회자할 만한 경기다. 포르투갈전은 좋은 기억, 우루과이전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포르투갈과는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다. 한국은 루이스 피구를 중심으로 한 황금기 포르투갈을 상대로 1-0으로 이겼다. 당시 박지성이 결승골을 넣으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고대할 만한 매치다. 벤투 감독은 당시 포르투갈의 일원이었다. 그리고 축구화를 벗은 후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누구보다 포르투갈을 잘 아는 인물이다.

우루과이는 한국에 아픈 기억을 심어준 팀이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성과를 냈다. 당시 16강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몰아치는 등 저력을 보였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포르투갈전은 2002 악몽을 떠올리게 해줄, 우루과이전은 2010 복수를 갚아 줄 기회다. 한국은 어게인 2002, 리벤지 2010을 새기고 카타르로 향해야 한다.

한국은 11월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을 시작으로 11월 28일 포르투갈과 2차전, 12월 2일 가나와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12년 만에 원정에서 16강행을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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