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사전 기자회견 중인 치치(오른쪽)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치치 감독은 1일 오후 6시 50분 열린 한국-브라질전 사전 공식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기술적인 면이나 체력, 멘탈적으로 완벽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탈 자격이 있는 선수다. 프로 무대에서 무언가를 누린다는 건 어려운 일인데, 손흥민의 이번 득점왕 등극은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4-3-3 포메이션의 형태로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팀"이라며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오랜 시간 팀을 이끌면서 선수도 조화를 이루고, 또 월드컵에 나가기 전에 잘 준비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치치 감독은 "벤투 감독이 브라질 크루제이루에 있을 때 만나본 경험이 있고, 어떤 축구를 펼치는지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을 분석하면서 확인한 건 손흥민이 대표적인 선수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굉장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대표적인 게 황희찬(26·울버햄튼)이었다. 분석 결과 그 역시 뚜렷하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국과의 평가전 의미에 대해선 "결과만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중간에 있는 과정들을 통해 최선의 경기력과 최고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모든 건 준비 과정에 달려 있다. 페어플레이를 전제로 한국의 강점을 제어하면서 약점을 공략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브라질 대표팀 공식 훈련 중 발목에 통증을 느끼고 훈련을 중단한 네이마르(30·파리생제르맹)의 한국전 출전 여부에 대해선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가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도중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직접 기자회견에 들어선 브라질 팀 닥터는 "발목 부상은 아니다. 다만 예전에 부상당한 부분에 트라우마가 있다 보니 걱정스러운 부분에 급하게 치료를 진행했다"며 "발목 위쪽에 붓기가 있다. 내일 아침까지 붓기 등 상태를 봐야 한다. 지금 한국전 출전 여부를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