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퓨처스 올스타전이 진행됐다. 7회말 2사 1루 남부 상무 나승엽(왼쪽)이 안타를 날리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OSEN |
남부리그 올스타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북부리그 올스타를 3-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남부리그는 2013년 경기 이후 4연승을 달리게 됐다.(2015년은 드림-나눔 체제)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경기였다. 2019년에는 비로 인해 취소됐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올스타전 자체가 열리지 않으며 무산됐다.
이날 남부리그 올스타는 양승혁(3루수)-조세진(좌익수)-나승엽(1루수)-박승규(중견수)-최준우(2루수)-김형준(포수)-공민규(지명타자)-김한별(유격수)-이인한(우익수)-김기훈(선발투수)의 라인업을 가지고 나왔다.
이에 맞서는 북부리그 올스타는 송승환(3루수)-석정우(유격수)-김대한(중견수)-이주형(지명타자)-송찬의(1루수)-조형우(포수)-이재홍(2루수)-박주홍(좌익수)-유상빈(우익수)-이지강(선발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퓨처스 올스타전이 진행됐다. 1회말 1사 1,3루 남부 삼성 박승규가 선취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OSEN |
2회 말에도 남부는 바뀐 투수 김영준(LG)을 상대로 김형준(상무)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김한별(NC)과 이인한(KIA)이 연달아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후 1번 양승혁(KT)의 2루타가 나오면서 남부는 2-0을 만들었다.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퓨처스 올스타전이 진행됐다. 5회초 1사 1,2루 북부 한화 유상빈이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OSEN |
북부는 이어 6회에도 선두타자 석정우(SSG)의 3루타로 시작된 찬스에서 4번 이주형(키움)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남부가 5회 말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이미 달아나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간 남부는 7회부터 김도현(KT)-하준수(NC)-지명성(KT)-임지민(NC)의 구원진을 가동, 끝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남부리그는 탄탄한 수비가 돋보였다. 유격수 김한별은 몇 차례 호수비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고, 5회 초에는 좌익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가 깔끔하게 이어지면서 동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반면 북부는 실책 4개가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퓨처스 올스타전이 진행됐다. 3회초 남부 상무 김기훈 선발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OSEN |
야수 중에서는 남부 1번 양승혁과 3번 나승엽의 활약이 빛났다. 양승혁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에게 꾸준히 찬스를 넘겨줬다. 나승엽 역시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북부는 초반 실책 4개가 쏟아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타선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나오지 않는 등 집중타가 안 나오며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