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호주와 16강전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호주를 꺾은 메시가 팀메이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호주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 16강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던 아르헨티나는 8년 만에 8강에 오르게 됐다.
특히 메시의 활약은 빛났다. 경기 초반 아르헨티나가 공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메시는 해결사가 됐다. 전반 35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패스를 받은 그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도 메시는 기술적인 드리블로 호주 수비를 잠깐이나마 무력화시켰다. 비록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간담을 서늘하게 할 활약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직접 슈팅을 날렸으나 아깝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뛰어난 활약에 동료들도 감탄했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애스턴 빌라)는 "메시는 아르헨티나 전력의 99.9%다"며 "나머지는 메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그를 돕기 위한 비중이다"고 단언했다.
이제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역사를 새로 쓰기 직전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통산 월드컵 9골을 터트린 그는 마라도나(8골)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제 메시는 두 골만 더 넣으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를 넘어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다득점자가 된다.
메시와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8강전을 가진다. 두 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붙었는데, 당시에는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4-2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