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 라커룸./사진=영국 더 선 캡처 |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승부차기 패배에도 일본 대표팀은 라커룸에 감동적인 메시지와 종이학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연장 포함 120분 동안 1-1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의 사상 첫 8강 도전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조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 독일, 스페인을 연거푸 잡아내 주목받았지만, 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의 벽은 넘지 못했다.
패배의 슬픔에도 일본 선수들은 라커룸을 깨끗하게 치우고 떠났다.
매체는 "마지막 휘슬이 분 뒤 일본 선수들의 가슴이 찢어지고 눈물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은 라커룸을 청소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깨끗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테이블 위에 곱게 접어둔 '종이학'들도 눈길을 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일본어와 아랍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일본 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도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막판 역전패를 당했지만, 자신들이 사용한 탈의실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 러시아어로 '고맙다'는 메모까지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대표팀은 아름답게 퇴장했다.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