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연속 라리가 베스트11 선정, 70m 드리블 원더골에 '킹' 칭호 붙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4.2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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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이강인이 24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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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빨간색 원). /사진=후스코어드닷컴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이 2주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4일(한국시간)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선수들을 토대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포메이션 4-4-2로 이강인도 미드필더 한 자리를 꿰찼다. 이강인의 평점은 8.6이었다. 팀 동료 수비수 안토니오 라일로(평점 8.4)와 함께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강인은 이날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익스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팀이 0-1로 뒤져 있던 후반 11분 천금같은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에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특히 두 번째 골이 엄청났다. 팀 역습 찬스 상황, 하프라인 아래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약 70m를 달려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와 함께 이강인은 볼터치 65회, 키패스 2회, 드리블 돌파 2회를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가장 높은 평점 8.6을 부여했다.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라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지 매체들의 찬사도 쏟아졌다. 스페인 아스와 온다 세로 등은 "마요르카가 이강인과 라일로의 골로 승리했다. 강등권에서 안전해졌다"고 전했다. 마요르카 구단은 공식 SNS을 통해 이강인의 사진과 함께 "킹(왕)"이라는 칭호를 붙였다. 최고의 칭찬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LEE 'KING' IN"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두가 인정하는 왕의 탄생이었다.

덕분에 라리가 주간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이강인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소속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마르코 아센시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도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팀을 이뤘다. 유로파패스는 "이강인과 아센시오가 2주 연속 라리가 베스트11에 들어갔다"며 "많은 발렌시아 팬들이 이강인을 그리워할 것이다. 이강인은 지난 몇 주간 훌륭한 레벨에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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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이강인이 24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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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했다. /사진=스페인 프리메라리가 SNS
이강인은 직전 29라운드에서도 라리가 베스트11에도 들어갔다. 지난 18일 셀타 비고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고 평점 9.1을 받았다. 골이나 도움 등 공격포인트 없이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그때도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볼터치 64회와 함께 드리블 돌파 9회를 올렸다. 여기에 패스성공률 91%, 키패스 4회도 찍었다. 당시에도 이강인은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앙투완 그리즈만(AT마드리드)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했다.

더 나아가 이강인은 유럽 5대 리그 주간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게앙 등 유럽 최고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마요르카도 이강인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과 함께 4경기 무패(2승2무)에도 성공했다. 11승7무12패(승점 40)를 기록, 리그 10위에 올랐다. 강등권 리그 18위 발렌시아(승점 30)와 격차를 벌리며 1부 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도 "굉장한 기쁨을 느낀다"고 이번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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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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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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