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활짝 웃었다' 존슨 입장골→매디슨·솔란케 연속골, 토트넘 UEL 결승 눈앞... 4강 1차전 3-1 완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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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등번호 10번)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제임스 매디슨(등번호 10번)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33)의 결장 속에서도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결승 무대를 눈앞에 뒀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오는 9일 원정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만 패하지 않는다면 결승에 오른다.


토트넘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만약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애슬레틱 빌바오(스페인) 대결 승자와 맞붙는다.

이날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앞서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에 뛰지 못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달 리그 32라운드 울버햄튼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모처럼 폭풍 활약을 펼치면서 손흥민 없이도 승리를 합작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를 비롯해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이 스리톱을 이뤘다. 제임스 매디슨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조율했고,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였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보되/글림트도 4-3-3으로 맞섰다.


토트넘(흰색 유니폼)-보되/글림트 경기. /AFPBBNews=뉴스1
토트넘(흰색 유니폼)-보되/글림트 경기.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존슨의 입장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머리로 골문 반대편으로 보냈다. 골문 앞에 있던 존슨도 헤더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존슨은 한 달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 부진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의 추가골은 전반 23분에 나왔다. 주인공은 '부주장' 매디슨이었다. 환상적인 볼 터치가 돋보였다. 포로가 길게 찔러준 공을 매디슨이 부드러운 터치로 공을 잡아냈다. 이어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확인한 매디슨은 옆으로 치고 가 공간을 만들었다. 또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브레넌 존슨(왼쪽)과 제임스 매디슨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브레넌 존슨(왼쪽)과 제임스 매디슨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코어 2-0을 만든 토트넘은 후반 1분 히샬리송을 빼고 마티스 텔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공격을 몰아쳤고, 다시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공격 과정에서 로메로가 상대 수비와 부딪혔는데,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16분 키커로 솔라케가 나와 침착하게 차 넣었다.

3-0으로 달아난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풀어나갔다. 관중석에서 팀 경기를 지켜보는 손흥민이 활짝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토트넘에 부상자가 나온 것이 아쉽다. 골을 넣은 매디슨, 솔란케가 다쳐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 윌슨 오도베르가 투입됐다.

악재 속에서 토트넘은 후반 38분 실점을 내줬다. 보되/글림트의 미드필더 울릭 살트네스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토트넘은 팀을 재정비했고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홈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에 집중하는 도미닉 솔란케.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도미닉 솔란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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