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김혜성 ML 데뷔 직접 축하 '열렬 환영'

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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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SNS에 김혜성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공식 SNS 갈무리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SNS에 김혜성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공식 SNS 갈무리
'슈퍼스타' 오타니가 김혜성 ML 데뷔 직접 축하하다니... '박수 이모티콘'으로 열렬한 환영

우여곡절 끝에 빅리그에 데뷔한 김혜성(26)을 향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이상 LA 다저스)도 축하와 환영을 전했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에서 콜업됐다.

앞서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은 "토미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하고, 김혜성을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발표대로 김혜성의 콜업은 지난 30일 경기에서 일어난 에드먼의 발목 부상 때문이었다.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확실히 휴식을 주고, 그 자리를 김혜성으로 메우겠다는 심산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잘하고 있었다. 아직 타격에서는 적응 중이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보는 다재다능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발로 나올 기회가) 내 생각에는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벤치에서 다른 빈자리를 채우겠지만, 김혜성이 선발로 나설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대수비로 나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대수비로 나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콜업 첫 날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팀이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 등으로 10-3까지 달아나자, 김혜성은 9회말 수비에서 마이클 콘포토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김혜성이 2루수로 들어오고, 2루수였던 크리스 테일러가 좌익수로 이동했다. 데뷔전에서 김혜성은 눈에 띄는 모습은 없었다. 타구가 오지 않으면서 1이닝을 그대로 보냈다.

그래도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나오면서 한국인 28번째 메이저리거로 기록됐다. 또한 박찬호(1994~2001년, 2008년),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2006년), 류현진(2013~2019년)에 이어 5번째로 다저스에서 뛴 한국인 선수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SNS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환영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공식 SNS 갈무리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SNS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환영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공식 SNS 갈무리
그리고 이 경사를 팀 동료이자 슈퍼스타 오타니가 축하해줬다.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김혜성과 관련된 2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하나는 김혜성이 대수비 출전 후 미소짓는 영상이었는데, 오타니는 김혜성의 계정을 태그해 박수를 치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또한 그는 경기 후 김혜성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도 함께 업로드했다.

오타니는 김혜성과 같은 에이전트(CAA) 소속이다. 이에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한 직후 오타니는 SNS에 김혜성의 다저스행 소식을 전하며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적힌 한글 문구를 올렸다. 김혜성도 출국 당시 "오타니와 소속사가 같아서 같은 시설에서 운동했다. 오타니는 항상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김)혜성씨'라고 인사해줬다. 나도 나중에는 공부해서 일본어로 답했다"고 웃었다.

김혜성의 데뷔전이었던 4일 애틀랜타전에서 오타니는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1-1로 맞서던 3회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면서 결승타점을 올렸다.

오타니가 지난 1월 김혜성 영입 소식 발표 후 자신의 SNS에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며 직접 한글 메시지로 반겼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갈무리
오타니가 지난 1월 김혜성 영입 소식 발표 후 자신의 SNS에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며 직접 한글 메시지로 반겼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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