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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혜성(왼쪽)과 오타니. /사진=다저블루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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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왼쪽)의 헬멧을 만지고 있는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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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를 마치고 본인의 SNS에 김혜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올린 오타니. /사진=오타니 공식 SNS |
다저스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8일(한국시간) "오타니가 김혜성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마이애미 원정 시리즈에서 김혜성의 활약은 슈퍼스타가 즐비한 동료들에게 존중을 이끌어냈다. 오타니에게는 그 활약이 특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조명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 6일 김혜성이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첫 안타를 때려낸 뒤 현지 취재진에 "김혜성은 정말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전반적으로 너무 좋았던 모습이었다. 대주자로 나섰던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혜성으로 인해 정말 행복하다(So I'm very happy for him)"고 말했다.
특히 오타니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를 때려내자 더그아웃에서 깡총깡총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김혜성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헬멧까지 안으며 귀여워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다저스네이션 역시 이 영상을 올린 뒤" 오타니가 투런 홈런을 쳤지만, 김혜성의 첫 안타를 축복하기 위해 기다렸다"고 적었다.
일본 언론들도 오타니의 이런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오타니가 아시아에서 건너온 야구 후배의 동향을 매일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고, 스포츠 호치 역시 "오타니가 안타로 기회를 만들어준 김혜성을 기다렸고 몇번이나 점프하면서 축복했다"고 했다.
김혜성 역시 오타니에 대해 "아직까지 그렇게 편하진 않다. 워낙 큰 슈퍼스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저에게 말을 걸어주시고, 질문도 해주고 대화를 자주 하려고 한다. 그래서 적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8일 경기에서도 김혜성은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또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내 첫 안타를 만든 김혜성은 8회초에도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5경기에 나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표본은 적지만 삼진이 1개 밖에 없을 정도로 타격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일 경기를 마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모두가 김혜성을 좋아하고 있다. 김혜성은 우리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존재"라는 말을 남기며 김혜성이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 나설 것이라는 것까지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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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를 마친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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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왼쪽)와 김혜성.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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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