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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이 13일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회말 동점포가 된 최정의 통산 500번째 홈런과 8회말 4득점하며 6-3으 이겼다.
3연승 신바람을 낸 SSG는 19승 20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하며 17승 19패 1무를 기록했다.
최정의 500번째 홈런에 초점이 맞춰졌던 경기였다. 경기 전 옛 동료이기도 했던 이호준 NC 감독은 "솔직히 우리와 3연전에서 안 쳤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피해가는 승부를 하진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결정적일 때 말고 크게 이기고 있을 때 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호준 감독의 바람대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다. SSG는 이날 NC 선발 라일리 톰슨을 상대했는데 라일리는 지난 초반 부진했지만 이후 NC의 에이스로 거듭난 우투수로 1회말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 나선 최정은 초구 바깥쪽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 타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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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날린 최정(왼쪽)이 김광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
NC는 1회초부터 김주원의 홈런과 박민우의 안타에 이은 박건우의 1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최정은 승부처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말 2사에서 박성한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최정에게 기회가 왔다. 볼카운트 3-1에서 라일리의 5구가 존을 벗어난 듯 했고 ABS 콜 사인이 정확히 들리지 않은 듯 볼넷으로 판정되는 듯 했지만 심판진은 스트라이크로 판단해 최정이 다시 타석에 섰다.
그리고 최정은 풀카운트에서 라일리의 가운데 몰리는 시속 135㎞ 슬라이더를 강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투런포로 통산 50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NC가 7회초 바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리로는 연결되지 않을 것처럼 보였으나 SSG 타선이 8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박성한의 볼넷을 시작으로 최정의 내야 안타, 한유섬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라이언 맥브룸의 자동 고의 4구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최준우의 2타점 역전 적시타, 정준재의 우전 안타 때 쐐기 득점을 올리며 6-3으로 역전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조병현은 천재환을 삼진, 김형준을 좌익수 뜬공, 서호철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