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다" 공갈 협박 고소한 손흥민→英 관심 "우승 도전에 방해되는 시련"

박수진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손흥민이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손흥민이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11일 경기를 앞두고 출근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SNS
11일 경기를 앞두고 출근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SNS
손흥민(33·토트넘 핫스퍼)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한 여성에게 협박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영국 언론들도 이 사태를 전달했다. 손흥민의 첫 우승 도전에 지장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흥민 측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한 20대 여성 A씨에게 협박 피해를 봤다며 지난 7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뉴스1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2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측은 'A씨가 지난 2024년 6월 아이를 임신했다는 허위 사실을 전달하고 수억 원의 금품을 뜯어내려 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은 "A 씨와 B 씨는 최근 수천만 원을 받아내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적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 "구체적 진위 여부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즉각 영국에도 전달됐다. 토트넘 핫스퍼의 주장 완장을 달고 있는 손흥민이기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현역 은퇴까지 아이를 갖기 않겠다고 암시한 바 있다. 축구에 헌신하기 위해서다. 토트넘이 17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련은 다소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더선 역시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며 "손흥민이 사기 피해자가 됐다"고 바라봤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역시 15일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열린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 0-2로 뒤진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32분 동안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발 부상을 털어내고 약 1달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을 매우 고무적인 소식에 틀림없다.

손흥민은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와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거친 뒤 22일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 가능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손흥민 역시 커리어에서 전무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찬스다.

최근 오픈 트레이닝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 /AFPBBNews=뉴스1
최근 오픈 트레이닝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 /AFPBBNews=뉴스1
몸을 풀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몸을 풀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