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침내 우승 트로피 들었다!]

'찐'한 웃음 오랜만! 손흥민, 최하 평점이면 어때 "몸 100% 아닌데 맨유 힘들게 했다" 英 호평 일색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5.22 07:41

글자크기조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열린 토트넘 대 맨유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손흥민(33·토트넘)이 영국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22일 오전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UEL 전신인 UEFA컵에서 2회(1971~1972, 1983~1984시즌) 우승했던 토트넘은 무려 4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또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 기쁨을 맛봤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UEL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을 따냈다.

손흥민도 프로 데뷔 후 드디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지긋지긋한 프로 15년 무관의 한을 풀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종전까지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2019시즌 UCL 준우승,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우승했을 뿐 우승 기록이 없었다.

볼 경합 펼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약 23분을 뛰었다. 공격보단 측면에서 윙백처럼 내려앉아 수비에 치중했다. 역습 상황에서 여러 차례 드리블 돌파하는 등 공격에 가담했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볼 터치 13회, 패스 성공률 33%(2/6회), 드리블 성공 1회, 리커버리 3회, 지상볼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6.1을 부여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공격이 아닌 측면 수비에 집중했기에 이날 평점은 큰 의미가 없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핫스퍼 HQ는 이날 "최근 부상 여파가 있었던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어 후반 22분 드디어 교체 투입됐다"며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헌신적으로 뛰는 그에게 팬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하지만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보여준 그의 에너지는 맨유를 힘들게 하고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