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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은 3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전날(2일)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이승엽(49)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두산 구단은 "이승엽 감독이 2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세 시즌 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떠난 이승엽 감독을 대신해 이날 잠실 KIA전부터 조성환 퀄리티 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대한(좌익수), 케이브(우익수), 김재환(지명타자), 김기연(포수), 임종성(3루수), 김민혁(1루수), 김준상(2루수), 박준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당초 두산은 양의지가 3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약 2시간을 앞두고 라인업에서 빠졌다.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는 허리 불편감으로 인해 선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산은 이날 1군 엔트리에 곽빈과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를 등록했다. 대신 양석환과 강승호, 조수행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코치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가득염, 조중근, 김재현 코치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으며, 이영수, 박정배 코치가 말소됐다.
한편 이날 두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곽빈을 선발로 앞세운다. 곽빈의 올 시즌 첫 경기다. 곽빈은 지난 3월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어 재활에 전념한 그는 두 차례 실전 경기를 마친 뒤 이날 처음으로 1군 마운드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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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