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욕' 예민한 투수가 있다→"1가지 제안했다" 곧바로 소통한 감독대행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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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어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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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49)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팀 내 외국인 투수인 콜어빈(31)과 소통했다.

콜어빈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연습 투구를 실시했다. 불펜에서 20개의 공을 던진 콜어빈은 마운드에서 50구를 뿌리며 총 70구를 채웠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속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김지용 두산 투수 코치는 콜어빈의 투구에 대해 "나쁘지 않고 안정감 있는 투구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의 향상을 위해 꾸준히 교정 중이다. 이날 라이브 피칭도 그 일부였다. 본인도 만족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콜어빈은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 5승 5패 평균자책점 4.28을 마크하고 있다. 총 67⅓이닝 동안 53피안타(2피홈런) 35볼넷 54탈삼진 36실점(32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1, 피안타율 0.226의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7차례 해냈다.

다만 콜어빈은 기복이 심한 편이다. 지난달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2⅓이닝 8실점, 지난달 29일 KT전에서는 4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각각 흔들리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여기에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 마운드에 오르면 다소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결국 콜어빈은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어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어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어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어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콜어빈은 2군으로 내려가지 않은 채 1군과 동행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힘썼다. 그러는 사이, 팀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사령탑이었던 이승엽 감독이 물러나고, 조성환 감독대행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조 감독대행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콜어빈에 대해 "투구하는 모습은 잘 지켜봤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아진 것 같아서 그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조 감독대행이 따로 꺼낸 이야기가 있었다. 그는 "어빈한테 하나 제안을 했다고 해야 하나"라면서 "너무 진지해서 마운드에서는 웃으면서 던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콜어빈은 승부욕이 강한 투수로 알려져 있다. 다만 좋은 승부욕이라도 너무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조 감독대행은 이런 점을 우려해 곧바로 소통하며 콜어빈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 것이다.

다음 등판 일자도 대략적으로 정해졌다. 조 감독대행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력 분석 파트 및 투수 코치들과 상의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계획으로는 내주 화요일(6월 10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단 곽빈이 1군으로 돌아온 가운데, 콜어빈까지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두산은 더욱 안정된 전력을 갖출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어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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