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울산, 조별리그 최약체 상대 승리 확률 25.7%"... 클럽월드컵 1승도 어렵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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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울산HD 제공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울산HD 제공
K리그의 자존심 울산HD가 기적을 쓸까. 김판곤(56)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세계 최대 규모의 클럽 대항전 도전에 나선다.

울산은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를 만난다.


만만한 팀 하나 없다. 저명한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울산과 선다운스전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분석에 따르면 울산이 선다운스를 이길 확률은 25.7%에 불과하다. '옵타'는 선다운스의 승리 확률을 49.8%라 점쳤다.

두 팀은 F조 약체로 통한다. 울산과 선다운스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남미 강호 플루미넨시가 16강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툰다. 도르트문트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진출한 세계서 손꼽히는 빅클럽이다. 플루미넨시는 유럽 무대 잔뼈가 굵은 티아구 실바 등이 포진한 브라질 강호다.

울산과 선다운스의 이번 맞대결에 대해 '옵타'는 "클럽월드컵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진한 인상을 남기려면,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판곤 감독. /사진=울산HD 제공
김판곤 감독. /사진=울산HD 제공
클럽월드컵 전 미국 현지 적응 훈련 중인 울산HD 선수들. /사진=울산HD 제공
클럽월드컵 전 미국 현지 적응 훈련 중인 울산HD 선수들. /사진=울산HD 제공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구단의 사상 첫 공식 경기다. 울산과 선다운스 모두 클럽월드컵 경험이 있다. 울산은 두 번 출전해 4경기 모두 패했고, 선다운스는 클럽월드컵 개편 전 일본 팀과 두 경기서 모두 졌다.

'옵타'는 "선다운스는 2024~2025시즌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미어십 우승을 차지했다. 24승으로 단일 시즌 최다 승리를 기록하며 8회 연속 챔피언을 달성했다"며 "울산이 K리그1 3연패에 성공한 것이 상대적으로 인상적이지 않아 보인다. 올해는 K리그1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연속 우승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핵심 선수로는 브라질 선수들을 꼽았다. '옵타'는 "선다운스 스트라이커 루카스 리베이로 코스타는 프리미어십 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16골 9도움)를 올렸다"며 "울산은 에릭 파리아스(등록명 에릭)가 올 시즌 8골을 기록했다. 샬럿과 무관중 친선 경기서도 골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울산도 선다운스 공격수 리베이로에 대해 "몸값이 200만 유로(약 32억 원)가 넘는 선수"라며 경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 앞서 울산 수문장 조현우는 "소속팀 울산을 위해 그리고 아시아와 국가를 대표해서 잘 막아야 한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전면 개편한 클럽월드컵은 사상 최고 상금이 걸린 FIFA 클럽 대항전이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 따르면 FIFA는 이번 대회 참가국에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에 달하는 상금을 분배한다. 해당 금액은 구단이 속한 대륙과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25 F조 4팀. 플루미넨시(왼쪽부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울산HD, 마멜로디 선다운스.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갈무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25 F조 4팀. 플루미넨시(왼쪽부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울산HD, 마멜로디 선다운스.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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