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3', 전 세계 1위에도 극명한 호불호..관련주 급락

김나연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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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호불호 평가에 직면한 가운데,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3160원(20.68%) 밀린 12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티스트컴퍼니(-17.06%)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 종목은 '오징어 게임' 시즌3 주연을 맡은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3 특수효과를 맡은 위지윅스튜디오(-6.51%), 디지털 색보정(DI) 작업을 맡은 덱스터(-5.41%)도 줄줄이 하락 중이다. 해당 종목들 약세는 '오징어 게임' 시즌3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은 전날 기준으로 이틀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등 플릭스 패트롤이 순위를 집계하는 9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3'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시즌1 이후 눈에 띄는 퀄리티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열정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도 "시즌2와 시즌3가 하나로 묶였다면 훨씬 탄탄한 시즌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잔혹함은 더 심해졌고, 폭력은 끊임없는 고문처럼 계속되며, 초기 시즌에서 느껴졌던 풍자는 점점 사라졌다. 남은 참가자 중 상당수는 그냥 양심 없이 사람을 죽이는 잔인하고 끔찍한 인물들일 뿐이다. 분명 볼거리는 있지만, 시즌1처럼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뉴욕타임즈 또한 "일차원적이고 예측 가능하다. 준호(위하준 분)가 게임의 무대가 되는 섬을 찾는 과정은 결말까지 무의미한 서브플롯으로 남아 있고, 가면을 쓴 VIP들이 등장하는 장면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만화 같을 뿐 아니라, 아무런 의미도 없다"면서 "황동혁 감독은 여전히 액션을 능숙하게 연출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상상력은 부족하다. 마지막 두 편의 게임은 구상 자체가 빈약하고, 유일한 서스펜스는 희생자의 선택에서 비롯된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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