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황제' 메시 앞에서 환상 전진 패스 뽐냈지만 '출전 짧았다'... PSG, 인터 마이애미 4-0 완파 '클럽 WC 8강행'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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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이강인(왼쪽).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24)이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38)와 20여 분 동안 맞대결을 펼쳤다.

PSG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4-0으로 완파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이어 클럽 월드컵 석권을 노리는 PSG는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이제 PSG는 플라멩구(브라질)를 꺾고 올라온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8강에서 맞붙는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4-0으로 앞선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 종료까지 약 20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볼 터치 21회, 슈팅 1회, 패스성공률 100%(19/19회)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리커버리 1회 등을 올렸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4를 부여했다.

이 경기는 메시와 그의 전 소속팀 PSG 간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함께한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과 재회했다. 메시는 풀타임을 뛰며 후반에만 슈팅을 네 차례나 때리는 등 분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왼쪽)가 비티냐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리오넬 메시(왼쪽)가 비티냐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PSG는 전반에만 4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비티냐가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후벵 네베스가 문전으로 쇄도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PSG는 계속 몰아붙였고, 전반 38분 네베스의 멀티골로 격차를 벌렸다. 파비안 루이스가 전방 압박을 통해 마이애미 최종 수비수의 볼을 빼앗아 공격을 전개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루이스의 원터치 패스에 이어 네베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44분 PSG가 상대 자책골로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데지레 두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토마스 아빌레스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4분 뒤 아슈라프 하키미의 득점이 터지며 4-0이 됐다. 하키미가 문전에서 때린 슛이 골키퍼와 골대를 연이어 맞고 튀어나오자 다시 잡아 슈팅해 골을 성공시켰다.

이강인이 후반 24분 하키미와 교체돼 드디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찔렀지만 바르콜라가 잡지 못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슛이 수비수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에 슈팅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마이애미는 후반에 슈팅 8회를 때리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PSG의 4-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골을 넣고 좋아하는 후벵 네베스.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골을 넣고 좋아하는 후벵 네베스.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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